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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실사화 영화 '인어공주'에 흑인 가수 및 배우 할리 베일리가 캐스팅되며 끊임없이 논란이 이어졌다. 1989년 디즈니 애니메이션 원작 속 에리엘은 흰 피부에 강렬한 빨간 머리를 자랑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속 '인어공주' / 출처: 디즈니
디즈니 애니메이션 속 '인어공주' / 출처: 디즈니

예고편이 공개된 후에도 원작에서 주인공 에리엘은 백인인데 대체 왜 흑인 배우가 인어공주 역이냐는 비판부터 '잘 어울린다', '생각보다 훨씬 좋다' 등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며 화제의 중심이 됐다. 이 예고편은 전 세계적으로 1억 400만 번 이상 조회됐다. 

 

예고편 공개 후 피플에 따르면 틱톡을 통해 어린 흑인 소녀들이 아무 사전 정보 없이 예고편을 보고 그 반응을 올리는 '블라인드 리액션 영상'이 유행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영상 속 어린아이들은 훨씬 더 순수하고 꾸밈없이 반응했다. 그중, "진짜 인어공주가 흑인이야?"라며 환호하는 아이부터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아이도 있었다.

https://twitter.com/Candace82661097/status/1568772467652530176

트위터 및 틱톡에서 400만 회 이상 조회 수를 기록한 한 소녀의 리액션 영상에서 아이는 처음으로 인어공주 실사화를 보고 진심으로 감동한다. 소녀의 엄마는 "새로운 에리엘이야"라고 말하자 "진짜 실제 에리엘이야?"라고 소녀는 되물으며 감동을 숨기지 못한다. 

67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한 틱톡 유저 '워킹마마'가 올린 영상에서 소녀들은 아무 정보 없이 예고편을 보다가 할리 베일리가 등장하자 "흑인 인어공주야?", "엄마! (사람들이) 흑인 인어공주를 만들었어"라고 기쁨의 환호를 내뱉는다. 

또 다른 유저 'thefwdad'이 올린 영상 속 세 자매는 예고편을 보다가 놀란다. 한 아이가 "에리엘이 흑인이야? 우와!"라며 환호하며 "바로 보고싶다"고 말한다. 

미디어에서 다양한 모습의 인종 및 여러 형태의 캐릭터를 보여주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입증되는 순간이다. 

할리 베일리 ('인어공주' 트레일러 속) / 출처 : 디즈니
할리 베일리 ('인어공주' 트레일러 속) / 출처 : 디즈니

주연을 맡은 할리 베일리는 피플을 통해 "내가 인어공주 역을 맡았다는 것은 많은 걸 시사한다. 나를 닮은 사람, 유색인종 등은 이제 인어공주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다. 모든 흑인 및 유색의 소녀와 소년들에게 새로운 힘을 주고 싶다"고 당당하게 말하며 비판에 맞섰다. ​

"만약 어릴 때 나처럼 생긴 인어공주 캐릭터를 미디어에서 봤다면 내가 세상을 보는 관점도 달라졌을 거라는 걸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인지 잘 알고 있다."

할리 베일리도 '인어공주' 예고편을 본 아이의 반응을 보고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 영상을 보고 나도 (감동해) 울었다. 너무 사랑스러운 아이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https://twitter.com/HalleBailey/status/1569060888480722945

 

​디즈니의 실사화 영화 <인어공주>는 2023년 5월 26일 공개 예정이다.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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