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사내 맞선’이 PPL(Product Placement·간접 광고)을 전면에 내세우고도 호평을 받는 이례적인 상황을 만들어냈다.
드라마 ‘사내 맞선’은 가상의 식품회사 지오푸드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으로 극중 지오푸드의 제품으로 PPL인 비비고 제품이 자연스럽게 등장한다. 많은 이들이 ‘PPL인지 눈치도 못 챘다’고 할 정도로 작품 안에 간접 광고를 잘 녹여낸 것. 작품 속 두 주인공이 일하는 회사를 식품업체로 설정하면서 제품은 자연스럽게 시청자에게 상시 노출됐다.
PPL 하고도 호평 듣는 드라마 '사내 맞선' ⓒSBS '사내맞선'
극에서 강태무 사장을 연기하는 안효섭이 미국 업체를 찾아 한국의 전통 음식인 김치와 옹기의 효능에 대해 설명하는 장면이 특히 눈길을 끈다. 또한 7화에서 안효섭이 “한국 음식은 만드는 이의 정성이 들어간 웰빙 음식이라는 이미지가 있으니 거기에 차별점을 두고 만들어 보자”며 “패키지 표기는 한글 이미지를 살려서 영어로도 ‘MANDU’로 표기하자”고 제안하는 장면 역시 방영 후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한편 앞서 드라마 내용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PPL 방식이 여러 차례 부정적 이슈로 떠오른 바 있다. tvN 드라마 ‘빈센조’에서는 국내에서는 판매 하지도 않는 중국 제품을 간접 광고했고, SBS 드라마 ‘더 킹: 영원의 군주’는 각종 PPL이 노골적으로 쏟아지며 연신 극의 흐름을 방해해 원성을 듣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