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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PonyWang via Getty Images

2018년, 일본 도쿄의과대(東京医科大)가 여성 수험생들의 점수를 일률적으로 깎아 여성 합격자의 비율을 의도적으로 낮춘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대학이 일반 입시에서 성별만을 기준으로 ‘점수 조작’을 통해 명백한 성차별을 유도한 것이다. 이러한 입시 비리는 전 세계에 보도돼 충격을 남겼다.  

지난 2010년경부터 의학부 의학과 입학시험에서 여성 응시자들의 점수를 자의적으로 조작했으며, 일부 남학생에게는 가점을 부여했다. 이러한 사실이 드러난 이후, ‘점수 조작’이 사라지자 어떠한 결과가 나타났을까?

 

2018년 8월 7일 화요일 도쿄에서 열린 도쿄의과대학 기자간담회에서 유키오카 테츠오 상무가 '점수 조작'에 관해 발표 중이다.
2018년 8월 7일 화요일 도쿄에서 열린 도쿄의과대학 기자간담회에서 유키오카 테츠오 상무가 '점수 조작'에 관해 발표 중이다. ⓒvia Associated Press

 

더가디언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일본 여성들이 의대 입시에서 남성을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일본 정부 자료에 따르면  작년 봄 81개 의과대학에서 여성 지원자의 13.6%가 시험에 합격했고, 남성 지원자는 13.51%가 합격했다. 2013년 일본 교육부가 공식적으로 이런 기록을 기록하기 시작한 지 여성이 처음으로 남성을 앞선 것이다. 이런 최신 결과는 남성의 합격률이 최대 2.05% 포인트까지 여성의 합격률을 앞섰던 지난 8년간의 합격률을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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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kokouu via Getty Images

 

아사히신문 영문판에 따르면 지난 2018년, 도쿄의대는 1차 시험 후 여성 지원자들의 점수를 일률적으로 감점했다. 과거에는 1차 시험을 통과한 남학생들을 대상으로 2차 시험의 에세이 점수에 가점을 줬다. 대학 관계자는 “2010년경에 암묵적으로 행해졌던 일”이라고 전했다. 이 대학 관계자는 ”시험 점수대로 합격을 결정하면 여성 합격자 수가 많아지지만 여성은 이직률이 높다”면서 ”대학이 어떤 학생이 좋을까 결정하고 그들에게 가점을 부여하는 것은 재량 범위가 아니냐”고 오히려 반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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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recep-bg via Getty Images

 

여성 지원자를 차별한 것으로 밝혀진 학교 중 공평하게 선발을 시작하자,  2021년 기준 6개의 학교에서 여성의 합격률이 남성보다 높았다. 일본 교육부 관계자는 ”이런 자료는 이제 일본에서 여성이 의과대학을 지원할 때 더 이상 불리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여전히 일본에서 여의사 비율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낮은 편이다. 일본 보건부가 2018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일본에서 여의사의 비율은 전체 중 21.9%였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 국가 중 가장 낮은 비율이다. 2015년 전 세계 OECD 소속 국가 기준, 여의사의 평균 비율은 46%였다.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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