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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 초콜릿
밀크 초콜릿 ⓒCoprid via Getty Images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초콜릿을 고를 때, 밀크 초콜릿은 몸에 나쁘다고 망설인 적이 있는가? 많은 경우 사람들은 코코아 고형분과 코코아 버터를 50% 미만으로 함유한 밀크 초콜릿을 ‘불량식품’으로 취급한다. 하지만, 솔직히 부드럽고 달콤하게 녹아내리는 밀크 초콜릿을 어떻게 싫어하겠는가? 하지만 몇 년 동안, 다크 초콜릿이 밀크 초콜릿보다 ‘우월’하다고 널리 알려졌다. 그렇다면 밀크 초콜릿은 정말 사람들의 인식처럼 몸에 나쁠까?

‘제니의 스플렌디드 아이스크림’의 창시자인 제니 브리튼 바우어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우유와 관련된 모든 간식을 좋아하고, 밀크 초콜릿도 당연히 좋아한다. 바우어는 ”원래 쓴 초콜릿에 우유 단백질이 첨가되면, 초콜릿의 맛은 우유와 코코아 버터에 의해 부드러워지며, 식감도 부드러워지고 좀 더 단단해진다”고 허프포스트에 설명했다. ”가공된 초콜릿은 혀에서 더 빨리 녹기 때문에 실제로 초콜릿의 다양한 맛을 더 빨리 느끼게 된다.”

 

초콜릿 아이스크림
초콜릿 아이스크림 ⓒJeni's Splendid Ice Creams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자르디 초콜릿의 조세린 그래그는 밀크 초콜릿에 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초콜릿이 커피를 마실 때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가끔은 에스프레소도 먹고 싶고, 가끔은 아포가토도 먹고 싶다. 기분은 항상 변화한다. 초콜릿 종류가 많지만 밀크 초콜릿은 빼놓을 수 없는 기본이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밀크초콜릿을 나쁘다고 생각하게 됐을까?

그래그는 ”이건 초콜릿 브랜드 ‘허쉬’ 탓이다. 사람들이 밀크 초콜릿은 특산품이 아니라 일상 상품이라는 생각에 너무 익숙해졌다”고 말했다.

 

1980년대 들어서야 다크 초콜릿이 대중에게 익숙해졌다

초콜릿은 수천 년 동안 존재해 왔지만, 19세기가 되어서야 오늘날 우리가 알고 사랑하는 대량 생산 식품으로 만들어졌다. 초콜릿 맛을 안내하는 작가 메간 길러는 1867년 스위스 초콜릿 전문가 다니엘 피터가 앙리 네슬레의 분유와 코코아 버터를 결합해 최초의 밀크 초콜릿을 만들었다고 허프포스트에 말했다. 이후 허쉬는 1900년에 초콜릿 바를 대량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 초콜릿 바는 불티나게 팔렸고 계속해서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다. 

‘옥스포드 컴패니언 투 슈거앤스위츠‘에 따르면, 프랑스 초콜릿 브랜드 ‘발로나’가  1980년대에 미국에 소개되고 나서야 다크 초콜릿이 미국 대중들에게 좀 더 익숙해졌다. 발로나는 자사의 제품을 주로 제빵 전문가나 요리사 등 전문가들에 의해 사용되도록 마케팅했다. 또 초콜릿 별 단일 원산지를 구별하고 코코아 백분율에 라벨을 붙이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다크 초콜릿이 매우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아, 이 70% 초콜릿 바는 그동안 먹어왔던 ‘저질’ 밀크 초콜릿과는 아주 특별하고 다른 것이 틀림없다’고 말하기 시작했다. 물론 발로나는 우리가 먹어본 모든 밀크 초콜릿보다 훨씬 더 질 좋은 초콜릿이었지만, 발로나에서도 똑같이 맛있고 질 좋은 밀크 초콜릿을 만들기도 한다. 이 때문에 모든 밀크 초콜릿이 무조건 나쁘다는 건 틀린 말이다.” 길러의 말이다.

발로나의 선례를 따라 1990년대 다크 초콜릿에 집중한 ‘샤펜 버거’와 같은 고급 초콜릿 전문 브랜드가 등장했다. 

 

허쉬 초콜릿
허쉬 초콜릿 ⓒNoDerog via Getty Images

 

1990년대는 ‘항산화제‘란 단어가 미국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시기이기도 하다. 항산화제는 활성산소에 의해 야기되는 세포의 손상을 감소시키는 물질이다. 당시 연구들은 과일과 야채와 같은 항산화성분이 함유된 식품을 식단에 포함할수록 특정한 의학적 조건(특히 암)이 생길 가능성이 낮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후 항산화제 성분이 들어간 제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중 다크 초콜릿은 ’플라보노이드′란 항산화제 함유 식품으로 크게 주목받았다. 

영양사인 로렌 마네이커는 ”밀크 초콜릿이 나쁘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밀크 초콜릿과 다크 초콜릿은 영양학적으로 거의 동일하다. 단, 다크 초콜릿에는 밀크 초콜릿에는 없는 항산화제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밀크 초콜릿은 다크 초콜릿의 항산화 성분이 없어 그만큼 많은 혜택을 제공하지 못한다. 나는 영양 전문가로서 큰 그림을 본다. 만약 여러분이 밀크초콜릿 한 조각을 먹었고 나머지 하루를 건강하게 보내고 건강한 음식을 먹는다면 아무 문제가 없다. 하지만 밀크 초콜릿을 잔뜩 먹고 또 다른 불량식품을 먹는다면 그건 몸에 나쁘다.”

다른 달콤한 디저트를 즐길 때와 마찬가지로 밀크 초콜릿도 적당히 먹는 게 중요하다. 다크 초콜릿이 좀 더 많은 건강상의 이점들을 가지고 있지만 밀크 초콜릿만의 달달함이 꼭 필요한 순간도 있다. 때에 따라서 밀크 초콜릿이 정신건강에는 오히려 더 좋을 수도 있다. 

″좀 더 질 좋은 밀크 초콜릿을 즐기고 싶다면 밀크 초콜릿 중에서도 코코아 성분 함량을 정확히 표시한 제품을 찾아보라. 허쉬 초콜릿 바에서는 그런 걸 볼 수 없을 거다.” 그래그의 말이다.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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