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90명 규모의 대표단을 이끌고 대만을 방문 중인 밀로스 비스트르칠 체코 상원의장이 대만 의회 격인 입법원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타이베이, 대만. 2020년 9월1일.
90명 규모의 대표단을 이끌고 대만을 방문 중인 밀로스 비스트르칠 체코 상원의장이 대만 의회 격인 입법원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타이베이, 대만. 2020년 9월1일. ⓒASSOCIATED PRESS

대만을 방문 중인 체코 상원의장이 1일 대만 의회 연설에서 ‘나는 대만 시민입니다‘라고 선언했다. 냉전이 한창이던 1963년 독일 베를린을 방문한 고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이 공산주의에 맞서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며 ‘나는 베를린 시민입니다’라고 선언했던 유명한 연설을 차용한 것이다.

대만을 자국 영토로 규정하고 있는 중국 정부는 앞서 체코 대표단의 대만 방문을 정치적 도발로 규정하며 강하게 규탄한 바 있다. 체코 유력 정치인의 이 연설은 두 나라 관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정치인과 기업인, 학자, 언론인 등 90명 규모의 대표단을 이끌고 4박5일 간의 대만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밀로스 비스트르칠 체코 상원의장은 이날 대만 의회 격인 입법원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비스트르칠 의장은 케네티의 1963년 베를린 연설을 언급했다. 케네디는 당시 베를린장벽 건설 이후 동베를린을 비롯해 공산주의에 ‘포위‘되어 있던 서독 주민들의 불안을 달래기 위해 ‘나는 베를린 시민입니다’라고 선언했다. 이 연설은 케네디 최고의 연설 중 하나로 꼽힌다.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이 서베를린 쇠네베르크 라트하우스 앞 광장에 운집한 30만여명의 군중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그가 이 자리에서 했던 '나는 베를린 시민입니다(Ich bin ein Berliner)' 연설은 공산주의 동독에 둘러싸여 불안해하던 서베를린 시민들의 마음을 울린 명연설로 역사에 기록되어 있다. 1963년 6월26일.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이 서베를린 쇠네베르크 라트하우스 앞 광장에 운집한 30만여명의 군중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그가 이 자리에서 했던 '나는 베를린 시민입니다(Ich bin ein Berliner)' 연설은 공산주의 동독에 둘러싸여 불안해하던 서베를린 시민들의 마음을 울린 명연설로 역사에 기록되어 있다. 1963년 6월26일. ⓒASSOCIATED PRESS

 

″저는 대만과 자유라는 최고의 가치에 대한 저의 지지를 직접 표명하고자 합니다.” 비스트르칠 의장이 연설을 마무리하며 말했다. ”(케네디의 연설에 비하면) 변변치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똑같이 강력한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저는 대만 시민입니다.” 의원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보수 야당 소속인 비스트르칠 의장은 중국 정부의 항의에도 이번 대만 방문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했다. 그는 고 바츨라프 하벨 전 대통령의 ”가치 중심” 외교정책 노선을 따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벨 전 대통령은 1948년 수립된 체코슬로바키아 공산당 독재정부애 대한 반대 투쟁을 이끈 뒤 훗날 체코 대통령이 됐던 인물이다.

대다수 국가들처럼 체코는 대만과 정식으로 수교를 맺지 않고 있다. 이번 대표단 방문도 체코 정부 차원의 방문은 아니었다. 다만 두 나라는 최근 교류 협력을 늘려왔다. 

비스트르칠 의장의 전임자였던 야로슬라프 쿠베라 의장은 올해 2월 대만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대표단을 이끌고 대만을 방문 중인 밀로스 비스트르칠 체코 상원의장이 연설을 위해 대만 국립 정치대학교에 도착하면서 우자오셰 대만 외교장관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타이베이, 대만. 2020년 8월31일.
대표단을 이끌고 대만을 방문 중인 밀로스 비스트르칠 체코 상원의장이 연설을 위해 대만 국립 정치대학교에 도착하면서 우자오셰 대만 외교장관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타이베이, 대만. 2020년 8월31일. ⓒASSOCIATED PRESS

 

대표단에는 즈데네크 흐리프 프라하 시장도 포함됐다. 그는 중국 정부의 ‘하나의 중국’ 정책에 반대하며 지난해 10월 베이징과의 자매결연 협약을 파기한 이후 대만 타이베이와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중국주재 체코 대사를 불러 강하게 항의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체코 대표단이 대만에 도착한 다음날인 8월31일, ”근시안적인 행동과 정치적 기회주의에 대한 막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자 체코 정부는 왕이 외교부장의 발언이 ”선을 넘었다”며 체코주재 중국대사를 초치하는 것으로 맞섰다. 

한편 비스트르칠 의장은 이날 의회 연설에 이어 대만 차이잉원 총통을 만나 회담할 예정이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망한 주식 대회 하실 분?" 주식 투자 대중화, 일상이 달라지고 있다
  • 2 롯데 자이언츠 유튜브 ‘일베 논란’ : 광주 출신 노진혁에 ‘무한 박수’ 자막, 경기 상대는 기아 타이거즈
  • 3 평택을 보궐선거 후보단일화 가능성 낮아지고 판세 '출렁' : 조국 '민주당 정체성' 공세에 김용남 '범죄자' 맞불
  • 4 교보문고 다음으로 다이소로 향하는 청년들 : '번따'의 성지로 선택 받은 장소들의 공통점
  • 5 10일부터 다주택자 집 팔면 '세금 두 배' 시작된다 : 시장 냉각 우려에 정부 "과거식 매물 잠김 반복 안 될 것"
  • 6 국회의장 경선에 이재명 개입? 민주당 당원투표 시작된 날 SNS에 '1위 조정식' 사진 올려
  • 7 '하늘 나는 차' 만들기 위해 '비행기'와 '자동차' 전문기업 손잡았다 : 현대차그룹 KAI 미래 항공 모빌리티 개발 맞손
  • 8 삼성전자 노조 성과급 요구는 '무리한 요구' 80.2%, 지역·연령·이념에 관계 없이 부정적 여론 우세
  • 9 이란 미국 전쟁 종전협상 '출구' 안 보인다 : 트럼프 미국 중국 정상회담 앞두고 더욱 초조해지다
  • 10 이란 "유조선 공격하면 강력 보복하겠다"고 미국에 경고 : 트럼프 '미중 정상회담 전 종전 합의' 자신했지만 긴장은 계속 고조된다

허프생각

광주 고교생 피살 사건, '묻지마 범죄'는 없다 : 위험 신호가 있었고 막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
광주 고교생 피살 사건, '묻지마 범죄'는 없다 : 위험 신호가 있었고 막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

‘묻지마’라는 말 뒤를 살펴야

허프 사람&말

영국 개혁당 당수 나이젤 패라지 양당 체제 지진처럼 조각냈다 : 10년 전 브렉시트 주도한 늦깎이 정치인
영국 개혁당 당수 나이젤 패라지 양당 체제 "지진처럼 조각냈다" : 10년 전 브렉시트 주도한 늦깎이 정치인

영국 내 반이민·반유럽통합 정서 주창해온 인물

최신기사

  • 현대건설 올해 원전 수주 아직까지 '0', 이한우 부채비율 잡고 해외 진출 '본게임' 시작했다
    씨저널&경제 현대건설 올해 원전 수주 아직까지 '0', 이한우 부채비율 잡고 해외 진출 '본게임' 시작했다

    2분기에는 해외 원전 수주 나올까

  • '저승사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4국 메리츠증권으로 향했다 : 금융권 세무조사 범위 확대 중
    씨저널&경제 '저승사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4국 메리츠증권으로 향했다 : 금융권 세무조사 범위 확대 중

    하나금융 이어 사흘 만에 증권사로

  • 부산 북구갑 보수 경쟁 격화 : 박민식 청와대 간다면서 북구 무시 vs 한동훈 박민식 찍으면 장동혁 찍는 것
    뉴스&이슈 부산 북구갑 보수 경쟁 격화 : 박민식 "청와대 간다면서 북구 무시" vs 한동훈 "박민식 찍으면 장동혁 찍는 것"

    말씨름의 수준

  • 국회의장 경선에 이재명 개입? 민주당 당원투표 시작된 날 SNS에 '1위 조정식' 사진 올려
    뉴스&이슈 국회의장 경선에 이재명 개입? 민주당 당원투표 시작된 날 SNS에 '1위 조정식' 사진 올려

    민주당 내에서도 "부적절"

  • 삼성전자 노조 성과급 요구는 '무리한 요구' 80.2%, 지역·연령·이념에 관계 없이 부정적 여론 우세
    뉴스&이슈 삼성전자 노조 성과급 요구는 '무리한 요구' 80.2%, 지역·연령·이념에 관계 없이 부정적 여론 우세

    협상 시한 이틀 남았다

  • [허프 사람&말] 영국 개혁당 당수 나이젤 패라지 양당 체제 지진처럼 조각냈다 : 10년 전 브렉시트 주도한 늦깎이 정치인
    글로벌 [허프 사람&말] 영국 개혁당 당수 나이젤 패라지 양당 체제 "지진처럼 조각냈다" : 10년 전 브렉시트 주도한 늦깎이 정치인

    영국 내 반이민·반유럽통합 정서 주창해온 인물

  • 수사무마 의혹 서울 강남경찰서 대대적인 물갈이 나선다 : 유독 강남서는 비리 의혹이 많았다
    뉴스&이슈 수사무마 의혹 서울 강남경찰서 대대적인 물갈이 나선다 : 유독 강남서는 비리 의혹이 많았다

    돈 많은 동네라 그런가

  • [인터뷰] 커리어케어 씨드림 본부장 이현승 해외유학생이나 고스펙자도 힘든 취업, 문이 좁은 게 아니라 문을 찾지 못하기 때문
    보이스 [인터뷰] 커리어케어 씨드림 본부장 이현승 "해외유학생이나 고스펙자도 힘든 취업, 문이 좁은 게 아니라 문을 찾지 못하기 때문"

    '눈높이'가 아니라 '문 찾기' 못하기 때문

  • 초등교사 울분 토한 쇼츠 조회수 500만 터졌다 : '교사들이 현장체험학습을 꺼리는 진짜 이유'
    뉴스&이슈 초등교사 울분 토한 쇼츠 조회수 500만 터졌다 : '교사들이 현장체험학습을 꺼리는 진짜 이유'

    "아이 사진에 표정 안 좋다"고 민원

  • 케이뱅크 국고금 지급 업무 시작한다 : 한국은행으로부터 시스템 안정성과 보안성 인정 받아
    씨저널&경제 케이뱅크 국고금 지급 업무 시작한다 : 한국은행으로부터 시스템 안정성과 보안성 인정 받아

    삼쩜삼과 이벤트도 진행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