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은 방명록에 '민x미래통합당', 황교안은 국기에 묵례를 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다.

2020-04-01     이진우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후 작성한 방명록. '구국의 일념으로 자유 민주 국가를 회복하겠습니다'라고 적혀있다 ⓒ뉴스1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현충원을 참배하면서 방명록에 ‘민’이라는 글자를 썼다 지워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황교안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 등과 함께 서울 동작구 서울국립현충원을 찾았다.

이날 김 위원장은 현충탑 앞에서 참배한 뒤 방명록에 글을 남겼다. 그는 ‘구국의 일념으로 자유민주국가를 회복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런데 그는 본인의 직함을 적으면서 ‘민’이라는 글자를 썼다가 지우고 ‘미래통합당 선대위 위원장’이라고 적었다.

김 위원장은 4년 전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로 선거를 이끌었던 터라 ‘민주당’을 쓰려고 한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현충탑 참배를 위해 이동하며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뉴스1

황 대표는 ‘바꿔야 삽니다. 위대한 대한민국, 굳게 지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황 대표는 ‘방명록 실수’는 하지 않았지만,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면서 부자연스럽운 모습을 보였다.

방명록 작성 전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할 때 황 대표는 다른 참석자들처럼 왼쪽 가슴에 오른손을 얹었다가 돌연 손을 내리고 머리를 숙여 국기에 대한 묵례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