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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국제투자신탁회사 로베코(ROBECO)의 이머징마켓 애널리스트는 5일, ”한국이 (투자시장에서) 금메달리스트인 세 가지 이유”라는 분석을 발표했다.

그는 ”한국은 항상 이머징 마켓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주요 투자대상 중 하나였다”며 ”여태까지도 성공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다음의 세 가지 이유를 들었다.

외국 투자회사가 꼽은 '한국이 여전히 투자하기 좋은 이유' 3가지
ⓒThomas White / Reuters

1. 두 번의 경제위기에서도 살아남은 불사조

한국은 두 번의 경제위기를 겪었다. 1997년에 맞이한 금융위기로 수많은 대기업이 파산했으며 IMF에 구제금융을 지원받기도 했다. 10년이 지난 2007년에 발생한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의 여파는 한국도 피해갈 수 없었다. 당시 GDP 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당시 한국의 MSCI(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 투자수익률 지수는 55% 급락했다.

하지만 한국은 ‘존버의 민족‘이었다. 숱한 금융위기에도 결국에는 ‘재에서 탄생하는 불사조’ 같은 민족이었다. 금융위기 이후 2009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의 투자수익률 지수는 연평균 14% 상승했다. 이 상승률은 이머징 마켓 수익률 평균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2. 한국은 여전히 싸다
한국은 세계에서 제일 위험한 나라로 손꼽히는 ‘북한‘과 맞대고 있다. 북한은 핵실험과 미사일 실험을 계속하고 있으며 이는 한반도, 한국의 긴장 상태로 이어진다. 이 때문에 글로벌 투자시장에서 한국은 늘 ‘코리안 디스카운트’상태다.

로베코는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하면서 남북관계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지만 우리는 특별한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본다”며 한국의 ‘할인 효과’를 주목했다.

 

3. 두 명의 ‘프레지던트 박’

박근혜의 부친인 박정희 대통령은 산업화를 달성했고 그에 따라 ‘삼성, 현대’ 같은 대기업들이 등장했다. 비록 독재와 폭력 때문에 암살당했지만 이때 형성된 한국의 ‘수출 주도형 경제 구조’는 지금까지도 유효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수출이 한국 GDP의 55%를 차지한다.

하지만 그때부터 이어진 ‘대기업 위주‘의 경제구조는 문제가 있었다. 이 문제는 ‘두 번째 박 대통령’으로 인해 전환의 계기가 만들어진다. 2017년, 박근혜가 대기업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했다가 탄핵됐다. 이 사건 이후 한국은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로베코는 ”한국 기업 주식의 약 10%를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공단은 스튜어드십 코드를 채택하기로 했고 삼성전자도 주주 배당을 높이고 CEO와 회장의 역할을 분리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를 한국 기업 지배구조의 긍정적인 흐름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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