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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이 심한 사람이 왜 더 정직할까? (연구)

"Frankly my dear, I don't give a DAMN."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가장 유명한 대사다. 여주인공 스칼렛 오하라의 호소에도 아랑곳없이 남주인공 레트 버틀러가 내뱉는 냉정한 이 한 마디. 한국에선 "솔직히 난 관심이 없소." 또는 "솔직히 내 알 바 아니오." 정도로 번역됐다.

그런데 이 대사가 유명해진 가장 큰 이유는 마지막 단어 'damn' 때문이다. 이 문장에선 '관심 없다'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서 사용됐지만, 단어 자체만 따지면 'damn'은 욕(profanity)이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약 80년 동안의 발전(?)을 통해 'damn'은 물론 'bitch' 등 한땐 상상도 못 한 욕설을 이젠 일상에서는 물론 TV를 비롯한 다양한 매체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런 변화를 퇴폐적으로 또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짙다. 그런데 한 연구에 따르면 욕설이 심한 사회가 오히려 더 정직한 사회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대학교의 길라드 펠드맨 박사가 이끈 이번 연구팀은 세 종류의 '욕설' 상황을 연구했다.

Telegraph는 연구팀이 276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아이젠크 성격검사와 자체 평가를 통해 '정직성'을 분석했다고 보도했다.

다음, 연구팀은 페이스북을 조사했다. Quartz에 의하면 연구팀은 7만 건의 소셜미디어 상호작용을 토대로 그 안에 담긴 욕설 건수와 이전 연구를 통해 부정직과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증명된 '나(I, me)'를 비롯한 '부정직'한 단어 회수를 비교했다.

연구팀은 마지막으로 미국 정부가 집계한 48개 주(하와이와 알래스카 제외)의 '2012 정직성 수치'를 페이스북 사용자 약 3만 명의 '욕설' 데이터와 비교했다. 예를 들어, 욕설 빈도가 높은 코네티컷과 뉴저지의 '정직성 수치'가 높은 반면 욕설 빈도가 낮은 사우스케롤라이나의 '정직성 수치'는 낮았다.

연구팀의 결론은 다음과 같았다.

"여러 실험을 통해 일관된 결과를 얻었다. 즉, 욕설 사용도와 정직성의 연관성이 견고(robust)하다는 사실. 또 개인의 정직성이 사회적 정직성에 반영된다는 사실 말이다."

그럼 욕설이 심한 사람이 더 정직한 이유는 뭘까?

공동 연구자인 케임브리지대학교의 데이비드 스틸웰은 Independent에 이렇게 설명했다.

"단어 사용을 가려서 한다는 건 자기의 발언, 그 내용을 거를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즉, 자기 생각을 솔직히 표현하지 못하고 상대방이 듣기 원한다고 믿는 대로 말하는 거다. 따라서 자기 언어를 거르지 않는 사람, 즉 욕설이 담긴 말을 하는 사람은 자기의 생각을 그대로 표현할 가능성이 더 높고 그러므로 적어도 본인 입장에선 더 솔직하고 진실한 표현이 가능하다."

욕설을 터부시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또 있다.

작년엔 '지성인이 더 욕을 많이 한다'는 연구도 있었다.

아래 슬라이드는 옆으로 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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