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이 심한 사람이 왜 더 정직할까? (연구)

2017-01-23     김태성

DAMN."

그런데 이 대사가 유명해진 가장 큰 이유는 마지막 단어 'damn' 때문이다. 이 문장에선 '관심 없다'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서 사용됐지만, 단어 자체만 따지면 'damn'은 욕(profanity)이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를 퇴폐적으로 또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짙다. 그런데 한 연구에 따르면 욕설이 심한 사회가 오히려 더 정직한 사회다.

Telegraph는 연구팀이 276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아이젠크 성격검사와 자체 평가를 통해 '정직성'을 분석했다고 보도했다.

Quartz에 의하면 연구팀은 7만 건의 소셜미디어 상호작용을 토대로 그 안에 담긴 욕설 건수와 이전 연구를 통해 부정직과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증명된 '나(I, me)'를 비롯한 '부정직'한 단어 회수를 비교했다.

2012 정직성 수치'를 페이스북 사용자 약 3만 명의 '욕설' 데이터와 비교했다. 예를 들어, 욕설 빈도가 높은 코네티컷과 뉴저지의 '정직성 수치'가 높은 반면 욕설 빈도가 낮은 사우스케롤라이나의 '정직성 수치'는 낮았다.

"여러 실험을 통해 일관된 결과를 얻었다. 즉, 욕설 사용도와 정직성의 연관성이 견고(robust)하다는 사실. 또 개인의 정직성이 사회적 정직성에 반영된다는 사실 말이다."

공동 연구자인 케임브리지대학교의 데이비드 스틸웰은 Independent에 이렇게 설명했다.

욕설을 터부시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또 있다.

지성인이 더 욕을 많이 한다'는 연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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