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꿈에 투자하실래요?
ⓒ두드림

OECD 국가 중 우리나라는 유리천장 지수가 매우 높은 편이라고 한다.

금수저, 흑수저 같은 사회풍자적 신조어가 등장하고 지니계수 같은 어려운 용어들도 포털과 신문지면에서 새로운 신분사회를 설명해 주려 애를 쓰고 있다.

'개천에서 용났다.'라는 말은 옛말이 되었다는데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공감 섞인 한숨이 나올 때가 있다.

일렬종대로 서열화 되어버린 대학들 중 조금이라도 앞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 고액과외나 족집게 레슨이 필수처럼 되어버린 교육현장에서 아이들은 실력이나 노력과 상관없이 꿈을 접거나 의도치 않게 방향을 전환하기도 한다.

장애를 가진 학생들에겐 기회조차 주지 않는 학원들이나 웃돈을 요구하는 사람들은 양극화의 거리를 더욱 더 넓혀주기도 하고 꿈을 놓는 시기를 앞당겨 주기도 한다.

교사들은 다양한 꿈을 가지라는 이상적 외침과 사회의 현실적 장벽을 알려주어야 한다는 의무감 사이에서 공교육의 한계를 느끼곤 한다.

그러던 얼마 전 문제 풀이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에서 주관하는 두드림(do dream)이라는 꿈지원 사업이었다.

두드림은 두드리면 꿈이 이루어진다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었는데 꿈이 있는 아이들에게 여러 모양으로 그 과정을 지원해 주고 있었다.

장애를 가진 부모님을 둔 아이들이나 장애학생들이 지원대상이었는데 꿈의 모양만큼이나 지원의 형태도 정말 다양했다.

학비를 마련하기 어려운 아이들에겐 경제적 지원이 이루어졌고, 악기레슨이나 마술지도 같은 특별한 교육이 필요한 아이들에겐 전문적인 재능기부자들이 연결되었다.

교육컨설턴트의 체계적인 지도와 안내 속에서 아이들은 꿈을 이루는 순간까지 최상의 지원을 약속 받고 있었다.

아이들은 다른 고민 없이 단지 스스로 디자인한 꿈 계획서를 현실로 만들어가는 일에만 매진하면 되었다.

그날은 마침 두드림 지원학생들의 콘서트가 있는 날이었다.

아이들은 그간의 노력들을 무대 위에서 아낌없이 보여주었다.

성악가 모세의 노래는 그 자체로 감동이었고 보경이는 시각장애인 최초로 국립국악고등학교에 입학한 가야금 실력이 어떤 것인지 제대로 보여주었다.

협회는 매년 300여명이 넘는 아이들에게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들 중 몇 명이나 꿈을 이루고 열매를 맺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사실 그건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꿈을 정하고 도전하는 과정이야말로 누구에게나 주어져야 할 최소한의 권리라고 생각한다.

꿈을 쫓는 것 그것은 어쩌면 사람이 존재하는 근본적인 목적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콘서트의 수입금 전액은 또 다른 장애인들을 위해 쓰여진다고 했다.

아이들은 지원받은 재능으로 또 다른 꿈을 나누고 있었다.

누군가의 꿈을 지원하고 미래에 투자하는 것 그것은 어떤 투자보다 수익률 높고 어떤 기부보다 오랫동안 행복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트로트 왕자 정동원, 해병대 입대하더니…“이찬혁인 줄 알았네” 말 안 하면 못 알아볼 180도 달라진 근황 포착
  • 2 “지난달 방송에서 봤는데…” 제대로 ‘아사리판’ 난 조인성 인스타그램 근황 : 내가 지금 뭘 본 거지 싶다
  • 3 조용히 남양주에 잠적한 서인영이 사업가 남편과 이혼할 때 들고나왔다는 이것 : 이목구비 자동 확장되는 솔직함이다
  • 4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가 ♡ 붙이며 인스타에 ‘단독’ 공개한 이재용 직찍 : 어떤 인연인가 했더니… 이건 예상 밖이다
  • 5 '음료 3잔 횡령' 청주 빽다방 점주, 비난 여론 퍼지자 고개 숙이며 고소 취하 : 그러나 경찰 수사는 계속된다
  • 6 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출마로 '무주공산' 부산 북구갑, '조국 vs 한동훈 빅매치설'에 '하정우 출마설'까지
  • 7 설레는 봄의 정점 벚꽃의 엔딩이 빠르게 다가온다 : 벚꽃 축제 어디로 가볼까
  • 8 국힘 서울 지지율 13%에 뿔난 배현진의 장동혁 사퇴 공개 요구, “애당심과 결단 기대한다”
  • 9 "미국의 이란 공습은 전쟁범죄 가능성", 미국 국제법 전문가 173명이 공개 서한 보냈다
  • 10 "홍명보 나가" 김영광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새 사람 추천했다 : 수원 삼성 팬들 불쾌감을 드러냈다

허프생각

휴머노이드 로봇이 불러올 노동 시장 변화 먼 미래 일 아니다, '로봇세' 도입 논의 미뤄선 안 돼
휴머노이드 로봇이 불러올 노동 시장 변화 먼 미래 일 아니다, '로봇세' 도입 논의 미뤄선 안 돼

인간이 만든 기계가 창출한 부, '인간의 가치'에 재투자해야

허프 사람&말

메타 CEO 저커버그 'AI 안경 대중화' 승부수 : '녹화기능' 프라이버시 문제는 과제로
메타 CEO 저커버그 'AI 안경 대중화' 승부수 : '녹화기능' 프라이버시 문제는 과제로

누군가 당신을 찍고 있다

최신기사

  • 김준현 대신 이휘재 MC석에 앉힌 ‘불후의 명곡’ 시청률 근황 : 숫자 보자마자 숙연해지고 입 꾹 다물게 된다
    엔터테인먼트 김준현 대신 이휘재 MC석에 앉힌 ‘불후의 명곡’ 시청률 근황 : 숫자 보자마자 숙연해지고 입 꾹 다물게 된다

    효과는 미미했다.

  • 이재용 포함 삼성그룹 총수 일가 12조 상속세 이달 중 완납한다 : 이재용은 2조9천억
    뉴스&이슈 이재용 포함 삼성그룹 총수 일가 12조 상속세 이달 중 완납한다 : 이재용은 2조9천억

    삼성의 새로운 출발

  •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데미안 허스트' 아시아 최초 개인전 : 동물보호단체 반대 성명 죽음으로 상업적 성공
    라이프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데미안 허스트' 아시아 최초 개인전 : 동물보호단체 반대 성명 "죽음으로 상업적 성공"

    '동물의 죽음'을 전시하다

  • 아버지 트럼프가 이란전쟁 일으키고, 두 아들이 투자한 드론업체는 중동에 무기 팔러 다닌다
    글로벌 아버지 트럼프가 이란전쟁 일으키고, 두 아들이 투자한 드론업체는 중동에 무기 팔러 다닌다

    그 아버지에 그 아들

  • '탄핵 1주년'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활절 맞아 옥중 메시지를 보냈다 : 자유는 빠뜨리지 않았다
    뉴스&이슈 '탄핵 1주년'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활절 맞아 옥중 메시지를 보냈다 : 자유는 빠뜨리지 않았다

    "구원의 소망을 품고..."

  • 지옥이 펼쳐질 것 트럼프 또 '최후통첩' : 이란은 되받아쳤다 미국에 지옥 문 열릴 것
    글로벌 "지옥이 펼쳐질 것" 트럼프 또 '최후통첩' : 이란은 되받아쳤다 "미국에 지옥 문 열릴 것"

    답답해서, 불안해서, 심심해서?

  • 국힘 컷오프에서 기사회생한 김영환이 ‘윤어게인’ 윤갑근과 맞대결 벌인다 : 충북지사 대진표에 관심
    뉴스&이슈 국힘 컷오프에서 기사회생한 김영환이 ‘윤어게인’ 윤갑근과 맞대결 벌인다 : 충북지사 대진표에 관심

    3부리그? 4부리그?

  • [허프 트렌드] 샤넬·불가리·까르띠에 한국만 또 가격 인상 : 중동 전쟁 장기화로 수입 원가 늘었다지만 글로벌 흐름은 딴판
    씨저널&경제 [허프 트렌드] 샤넬·불가리·까르띠에 한국만 또 가격 인상 : 중동 전쟁 장기화로 수입 원가 늘었다지만 글로벌 흐름은 딴판

    우리가 호구냐

  • 트럼프는 오래전부터 입버릇처럼 2주를 외쳤다 : 집권 1기부터 등장한 '마법의 단어'
    글로벌 트럼프는 오래전부터 입버릇처럼 "2주"를 외쳤다 : 집권 1기부터 등장한 '마법의 단어'

    분야를 가리지 않았다

  • 꽃 피는 봄, 불청객 미세먼지가 함께 찾아온다 : 미세먼지를 둘러싼 잘못된 상식들
    라이프 꽃 피는 봄, 불청객 미세먼지가 함께 찾아온다 : 미세먼지를 둘러싼 잘못된 상식들

    자칫 피해 키울 수 있다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