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인터뷰] 플래시플러드달링스, 정체성을 깨달은 10대 시절 이야기를 노래하다

“10살 때쯤이었을 거예요. 제가 다른 남자애들과 다르다고 느끼기 시작했고 14살 때쯤 내가 동성애자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했어요. 성적소수자로서 외로움을 느낄 땐 해가 지는 곳을 찾아서 별을 보았죠.” 그의 말이 끝나자 소년의 심장 소리 같은 드럼 소리, 은하수 같은 신시사이저 소리가 쏟아져 내린다. 플래시플러드달링스는 무대에서 노래 ‘별’을 이렇게 소개한다.

1인 전자음악 밴드 플래시플러드달링스의 유일한 멤버인 제이 송(한국이름 송재만·31)은 9살 때 뉴질랜드로 이민을 갔다가 2013년 애인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가 처음으로 낸 음반 <보랍 앤 테소로>(Vorab and Tesoro)는 그가 뉴질랜드 섬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보낸 10대 시절에 대한 이야기다.

자신의 정체성을 깨달은 소년의 이야기가 담긴 ‘별’로 시작해 애인과 달빛 아래서 춤추던 기억을 노래한 ‘두 유 리멤버’, 시드니로 사는 곳을 옮겨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하리라는 기대를 표현한 ‘인 더 시티’로 끝맺는 앨범의 8곡은 모두 그가 겪은 일에서 나온 것이다. “‘더 딥 다크’는 성욕과 애인을 갖고 싶다는 마음이 동시에 생기기 시작할 때쯤 이야기예요. 마법 같은 사랑을 하고 싶었는데 그건 쉽지 않았고 오로지 섹스만이 쉬웠을 때의 외로움을 담았죠.” 일기를 써둔 것도 아니지만 그때를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8편의 가사가 나왔다고 했다. “그때 느꼈던 감정이 모두 생생하거든요. 이런 일들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요?”

처음에는 그가 굳이 동성애자임을 밝히고 음악활동을 할 생각이 없었다.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 타이, 스위스…. 그가 거쳐온 다른 나라들에서는 인종이나 정체성 때문에 외로움을 느낀 적은 있었지만 한번도 그 때문에 힘들어본 적은 없다고 했다. “뉴질랜드는 동성결혼이 합법이고 학교에서도 간섭하지 않으니 굳이 제가 동성애자의 인권문제를 걱정해본 일이 없었어요. 그런데 한국에 오니 자꾸 제가 동성애자라는 것을 의식하게 돼요. 차별당하는 사람들에 대한 의무감이 생겼어요. 얼마나 도움이 될진 모르지만 저라도 동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활동하는 게 맞다고 봤어요.”

그와 애인이 즐겨 쓰는 온라인 아이디에서 앨범명을 따온 <보랍 앤 테소로>는 밝은 분위기의 곡도 있지만, 주로 십대에서 이십대로 가는 시절의 외로움에 대해 노래하는 음반이다. ‘별’을 제외한 모든 노래가 영어로 쓰였는데 음반에는 한국어로 번역한 가사를 따로 실었다. 매끈한 신시팝 음악처럼 들릴 뿐이던 노래가 제이의 사연과 가사 뜻을 알고 나면 좀더 다르게 다가올지 모른다. 성적 지향이나 인종, 국적과 관계없이 좋아할 만한 달콤하고 슬픈 분위기의 앨범이다.

관련 기사: [허핑턴 인터뷰] 플플달, "제 인생 얘기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줄 몰랐어요"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트로트 왕자 정동원, 해병대 입대하더니…“이찬혁인 줄 알았네” 말 안 하면 못 알아볼 180도 달라진 근황 포착
  • 2 “지난달 방송에서 봤는데…” 제대로 ‘아사리판’ 난 조인성 인스타그램 근황 : 내가 지금 뭘 본 거지 싶다
  • 3 조용히 남양주에 잠적한 서인영이 사업가 남편과 이혼할 때 들고나왔다는 이것 : 이목구비 자동 확장되는 솔직함이다
  • 4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가 ♡ 붙이며 인스타에 ‘단독’ 공개한 이재용 직찍 : 어떤 인연인가 했더니… 이건 예상 밖이다
  • 5 '음료 3잔 횡령' 청주 빽다방 점주, 비난 여론 퍼지자 고개 숙이며 고소 취하 : 그러나 경찰 수사는 계속된다
  • 6 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출마로 '무주공산' 부산 북구갑, '조국 vs 한동훈 빅매치설'에 '하정우 출마설'까지
  • 7 설레는 봄의 정점 벚꽃의 엔딩이 빠르게 다가온다 : 벚꽃 축제 어디로 가볼까
  • 8 국힘 서울 지지율 13%에 뿔난 배현진의 장동혁 사퇴 공개 요구, “애당심과 결단 기대한다”
  • 9 "미국의 이란 공습은 전쟁범죄 가능성", 미국 국제법 전문가 173명이 공개 서한 보냈다
  • 10 "홍명보 나가" 김영광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새 사람 추천했다 : 수원 삼성 팬들 불쾌감을 드러냈다

허프생각

휴머노이드 로봇이 불러올 노동 시장 변화 먼 미래 일 아니다, '로봇세' 도입 논의 미뤄선 안 돼
휴머노이드 로봇이 불러올 노동 시장 변화 먼 미래 일 아니다, '로봇세' 도입 논의 미뤄선 안 돼

인간이 만든 기계가 창출한 부, '인간의 가치'에 재투자해야

허프 사람&말

메타 CEO 저커버그 'AI 안경 대중화' 승부수 : '녹화기능' 프라이버시 문제는 과제로
메타 CEO 저커버그 'AI 안경 대중화' 승부수 : '녹화기능' 프라이버시 문제는 과제로

누군가 당신을 찍고 있다

최신기사

  • 김준현 대신 이휘재 MC석에 앉힌 ‘불후의 명곡’ 시청률 근황 : 숫자 보자마자 숙연해지고 입 꾹 다물게 된다
    엔터테인먼트 김준현 대신 이휘재 MC석에 앉힌 ‘불후의 명곡’ 시청률 근황 : 숫자 보자마자 숙연해지고 입 꾹 다물게 된다

    효과는 미미했다.

  • 이재용 포함 삼성그룹 총수 일가 12조 상속세 이달 중 완납한다 : 이재용은 2조9천억
    뉴스&이슈 이재용 포함 삼성그룹 총수 일가 12조 상속세 이달 중 완납한다 : 이재용은 2조9천억

    삼성의 새로운 출발

  •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데미안 허스트' 아시아 최초 개인전 : 동물보호단체 반대 성명 죽음으로 상업적 성공
    라이프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데미안 허스트' 아시아 최초 개인전 : 동물보호단체 반대 성명 "죽음으로 상업적 성공"

    '동물의 죽음'을 전시하다

  • 아버지 트럼프가 이란전쟁 일으키고, 두 아들이 투자한 드론업체는 중동에 무기 팔러 다닌다
    글로벌 아버지 트럼프가 이란전쟁 일으키고, 두 아들이 투자한 드론업체는 중동에 무기 팔러 다닌다

    그 아버지에 그 아들

  • '탄핵 1주년'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활절 맞아 옥중 메시지를 보냈다 : 자유는 빠뜨리지 않았다
    뉴스&이슈 '탄핵 1주년'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활절 맞아 옥중 메시지를 보냈다 : 자유는 빠뜨리지 않았다

    "구원의 소망을 품고..."

  • 지옥이 펼쳐질 것 트럼프 또 '최후통첩' : 이란은 되받아쳤다 미국에 지옥 문 열릴 것
    글로벌 "지옥이 펼쳐질 것" 트럼프 또 '최후통첩' : 이란은 되받아쳤다 "미국에 지옥 문 열릴 것"

    답답해서, 불안해서, 심심해서?

  • 국힘 컷오프에서 기사회생한 김영환이 ‘윤어게인’ 윤갑근과 맞대결 벌인다 : 충북지사 대진표에 관심
    뉴스&이슈 국힘 컷오프에서 기사회생한 김영환이 ‘윤어게인’ 윤갑근과 맞대결 벌인다 : 충북지사 대진표에 관심

    3부리그? 4부리그?

  • [허프 트렌드] 샤넬·불가리·까르띠에 한국만 또 가격 인상 : 중동 전쟁 장기화로 수입 원가 늘었다지만 글로벌 흐름은 딴판
    씨저널&경제 [허프 트렌드] 샤넬·불가리·까르띠에 한국만 또 가격 인상 : 중동 전쟁 장기화로 수입 원가 늘었다지만 글로벌 흐름은 딴판

    우리가 호구냐

  • 트럼프는 오래전부터 입버릇처럼 2주를 외쳤다 : 집권 1기부터 등장한 '마법의 단어'
    글로벌 트럼프는 오래전부터 입버릇처럼 "2주"를 외쳤다 : 집권 1기부터 등장한 '마법의 단어'

    분야를 가리지 않았다

  • 꽃 피는 봄, 불청객 미세먼지가 함께 찾아온다 : 미세먼지를 둘러싼 잘못된 상식들
    라이프 꽃 피는 봄, 불청객 미세먼지가 함께 찾아온다 : 미세먼지를 둘러싼 잘못된 상식들

    자칫 피해 키울 수 있다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