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하이가 설립한 1인 기획사가 관할 당국에 등록하지 않은 채 탈법적으로 운영되어 온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정부가 제시한 자진 등록 계도기간까지 넘긴 것으로 확인돼 행정 처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가수 이하이(왼쪽), 경찰 로고. ⓒ연합뉴스
27일 필드뉴스에 따르면 이하이가 대표로 있는 연예기획사 '에잇오에잇하이레코딩스' 가 5년 넘게 관할 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불법 운영되어 온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해당 매체가 확인한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해당 기획사의 대표 이사는 이하이이며, 사내이사는 친언니 이 모 씨가 맡고 있는 사실상 가족 회사이다.
최근 연예인들의 1인 기획사 미등록 문제로 문화체육관광부는 미등록 기획사 문제를 양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말까지를 '일제 등록 계도기간'으로 정하고 자진 등록을 유도했다. 하지만 이하이 측은 이 기간이 종료된 지 3주가 지나서야 등록 절차를 밟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문체부는 계도기간 종료 후 미등록 사업자에 대해 형사 고발 등 엄정한 행정 조치를 예고한 가운데 매체는 "당국의 행정 처분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하이의 소속사 두오버 측은 “이하이가 당사와 전속계약을 맺고 활동해 왔기 때문에, 개인 법인에 별도로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회사와 아티스트 모두의 무지와 불찰로 발생한 일”이라며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리고, 앞으로는 관련 법규와 절차를 더욱 철저히 확인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