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서울 성동구 성수동,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올리브영과 뷰티 특화 약국이 마주 보고 있다. 

우연이 아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약국을 'K-뷰티' 쇼핑 채널로 삼기 시작하며 올리브영과 특화 약국의 경쟁이 시작됐다. 실제로 외국인의 약국 소비 금액은 1년 만에 200% 가까이 뛰었다.

이에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이사는 제약사와 함께 개발한 '어드밴스드 더마' 전면 배치로 대응에 나섰다.

CJ올리브영, '외국인 뷰티 수요' 두고 약국과 경쟁 : 이선정 '어드밴스드 더마'로 주도권 이어간다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이사(사진)가 '어드밴스드 더마' 카테고리를 매장에 전면 배치하며 'K-뷰티' 주도권을 이어가려 한다. ⓒ그래픽 허프포스트코리아

7일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뷰티 트렌드가 성분과 효능 중심으로 이동하며 방한 외국인의 약국 소비 금액이 크게 늘었다.

◆ 올리브영 코앞에 들이닥친 '뷰티 특화 약국'

한국관광데이터랩의 신용카드 사용 데이터 집계 기록을 보면 외국인의 올해 6월 국내 의료관광 소비 금액은 약 2508억 원에 이른다. 2025년 6월 약 1416억 원을 기록한 것에 비춰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이 가운데 약국 소비 비중은 약 12.9%, 금액은 약 324억 원을 기록했다. 2025년 6월에는 비중 약 7.7%, 금액 약 109억 원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해 외국인의 국내 의료관광 소비 금액이 약 77.2% 증가하는 동안 약국에서의 소비 금액은 약 197.6% 폭증하며 비중까지 크게 늘었다.

김지은 DB증권 연구원은 7월16일 의료기기 분석 보고서에서 약국 소비 비중 증가를 두고 "외국인 관광객의 약국 내 화장품(코스메틱) 구매 확대가 주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CJ올리브영은 국내 K-뷰티 오프라인 유통의 절대 강자다. 그런데 최근 서울 중구 명동과 성동구 성수동 등 외국인 관광객이 자주 찾는 상권 중심으로 뷰티 특화 약국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이런 약국들은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 비중을 줄이고 미용 목적의 일반의약품·화장품을 매장 전면에 배치해 영업하고 있다.

특히 이 약국들은 올리브영 매장 근처에 입점하며 경쟁을 피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예를 들어 레디영약국 성수점은 올리브영N 성수점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으며, 레디영약국 명동점은 올리브영 명동거리점 바로 옆 건물에 입점해 있다.

약국이 전면 대결에 나설 수 있었던 이유는 올리브영이 보유하지 못한 '전문성', '고기능성'을 갖췄기 때문이다. 이는 약사가 상주하고 의약품을 취급한다는 특성에 기인한다. 소비자들은 약사의 상담 및 추천하에 올리브영이 취급할 수 없거나 고함량을 넣기 어려운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 이선정 대표, 제약사와 손잡고 '어드밴스드 더마'로 응수

이선정 대표는 약국의 도전에 '어드밴스드 더마'로 대응에 나섰다. 더마는 피부과학을 뜻하는 더마톨로지(Dermatology)의 줄임말이며, 어드밴스드 더마는 올리브영이 국내 제약사들과 함께 개발해 3월 출시한 고기능 스킨케어 카테고리다.

6월 올리브영의 어드밴스드 더마 매출은 4월보다 260% 이상 증가했으며, 매출의 70%가량을 외국인이 차지했다. 올리브영의 체험 특화 매장 '뷰티 맨션 성수'에 도입한 '어드밴스드 더마 뷰티 컨설팅'은 이용객의 80% 이상이 외국인이었다. 어드밴스드 더마 뷰티 컨설팅은 올리브영의 뷰티 컨설턴트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객 얼굴을 진단하고, 이를 기반으로 어드밴스드 더마 제품을 추천해주는 체험형 서비스다.

가능성을 확인한 올리브영은 어드밴스드 더마를 스킨케어 핵심 카테고리로 키운다는 방침 아래 전용 매대를 650개 매장으로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올리브영 전체 매장의 절반가량에 달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허프포스트코리아와 나눈 통화에서 "최근 방한 외국인 고객의 K-뷰티 쇼핑이 자신의 피부 고민에 맞는 기능성 스킨케어를 찾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어드밴스드 더마를 중심으로 상품뿐 아니라 체험과 컨설팅까지 아우르는 고객 경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약국과 상생" vs "약국에 위협"

다만 올리브영 관계자는 어드밴스드 더마가 약국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카테고리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오히려 '상생'과 '시너지'를 강조하며 약국의 부상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뷰티 채널로서의 약국의 부상을 K-뷰티, 'K-더마' 시장의 확대와 상생 측면에서 좋은 현상으로 보고 있다"며 "올리브영과 약국 제품 각각의 특성과 장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시너지가 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장의 목소리는 달랐다. 올리브영 근처 약국에 근무하는 한 약사는 어드밴스드 더마가 위협이 되냐는 허프포스트코리아 기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약사는 "(어드밴스드 더마 제품은) 제약사에서 출시한 기존 의약품과 이름 및 디자인이 거의 비슷하다"며 "특히 외국인들은 약국 제품을 올리브영에서 그대로 파는 것으로 착각하기 쉬워 피해가 예상된다"고 반박했다.

약국과의 경쟁과는 별개로 '더마'에 초점을 맞춘 이선정 대표의 판단은 합리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체 화장품 시장에서 더마 부문의 성장세가 특히 빠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시장 조사 업체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26년 3756억2천만 달러(약 558조 원)에서 연평균 성장률 6.97%를 기록해 2034년 6441억7천만 달러(약 956조 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더마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26년 525억9천만 달러(약 78조 원)에서 연평균 성장률 10.51%를 기록해 2034년 1170억 달러(약 174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민주당 김민석 '신천지 개입' 의혹 근거로 김어준·박시영·최민희 제시 : 정청래 "본인 생각을 말하라"
  • 2 다뉴브강에서 제2차 세계대전 군함이 드러났고, 포항 수돗물은 갑자기 짜졌다 : 폭염·가뭄이 만든 낯선 풍경
  • 3 부모 외출 틈타 여동생 성폭행한 20대 남성, 1심에서 5년형 선고 : 친족 간 '암수범죄'의 심각성
  • 4 "실외기 과열, 문 닫지 마세요" 40도 안팎 폭염에 쉼 없이 도는 에어컨 : 화재 위험 경고등!
  • 5 "한국산 물은 변기 물로 써라" : 한국이 보낸 구마모토 지진 구호품에 한 일본인의 '어처구니 없는' 반응
  • 6 이재명 사관학교 통합 반대를 직격했다, "세 번이나 군사 쿠데타 했는데 압도적 지위"
  • 7 민주당 친석계, 전당대회 진행 중 '보완투표권' 꺼냈다 : '사후 투표 허용' 무리수에 정청래 "투표 쿠데타"
  • 8 40도 폭염에 '대세 피서지'가 바뀌었다 : 폭포·계곡보다 이곳으로 더 몰린다
  • 9 영화 '오디세이'에 난데없는 정치논쟁 : 그리스신화 공간에서 '트럼프 전쟁의 참혹함'이 보인다
  • 10 단일종목 ETF 정책 직격한 조국 "이재명 정부 성공 위해" : 친명 충성파는 조국을 '반명'이라 할까

허프생각

아침 출근길에 달리는 'GTX 러너' : '빠른 철도'지만, '깊은 철도'라 아침마다 뛰게 된다
아침 출근길에 달리는 'GTX 러너' : '빠른 철도'지만, '깊은 철도'라 아침마다 뛰게 된다

서울역 엘리베이터, '달랑' 2대

허프 사람&말

미국 민주당 내 진보파 약진 : 핵심 지역인 미시간주 상원 경선에서 압둘 엘사예드 승리
미국 민주당 내 진보파 약진 : 핵심 지역인 미시간주 상원 경선에서 압둘 엘사예드 승리

'미국 우선주의'의 진보적 해석

최신기사

  • 무신사 킥스 '스타필드 고양점'으로 상권 다각화 시동 : 서울 핵심상권 벗어나 복합쇼핑몰 첫 진출
    씨저널&경제 무신사 킥스 '스타필드 고양점'으로 상권 다각화 시동 : 서울 핵심상권 벗어나 복합쇼핑몰 첫 진출

    상권 다각화 전략

  • 롯데쇼핑 2분기 영업이익 2배 뛰었지만 포트폴리오 편중은 과제 : '백화점 홀로 벌어 전사 먹여 살렸다'
    씨저널&경제 롯데쇼핑 2분기 영업이익 2배 뛰었지만 포트폴리오 편중은 과제 : '백화점 홀로 벌어 전사 먹여 살렸다'

    백화점 빼면 힘 못 썼다

  • CJ올리브영, '외국인 뷰티 수요' 두고 약국과 경쟁 : 이선정 '어드밴스드 더마'로 주도권 이어간다
    씨저널&경제 CJ올리브영, '외국인 뷰티 수요' 두고 약국과 경쟁 : 이선정 '어드밴스드 더마'로 주도권 이어간다

    대기업의 횡포 vs 상생

  • 미국의 'AI 패권'에 균열 커지나 : NYT 아프리카에서 중국산 AI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씨저널&경제 미국의 'AI 패권'에 균열 커지나 : NYT "아프리카에서 중국산 AI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좋은 성능에 저렴하기까지

  • '4기 담관암 투병' 공유한 미국 26살 인플루언서 세상 떠났다 : 3년간 보여준 희망과 용기
    라이프 '4기 담관암 투병' 공유한 미국 26살 인플루언서 세상 떠났다 : 3년간 보여준 희망과 용기

    유족 "네가 정말 자랑스럽다"

  • 대한축구협회 '2011~12년 외국인 심판 성접대' 보도 : 박문성 심판을 돈으로 산 거냐, 천박하고 후지다
    뉴스&이슈 대한축구협회 '2011~12년 외국인 심판 성접대' 보도 : 박문성 "심판을 돈으로 산 거냐, 천박하고 후지다"

    까도 까도 계속 나오는 축협

  • [허프 트렌드] 점유율 1등이면 AI 추천도 1등? 전혀 그렇지 않아서 유통업계가 '생성형 엔진 최적화'에 매달리고 있다
    씨저널&경제 [허프 트렌드] 점유율 1등이면 AI 추천도 1등? 전혀 그렇지 않아서 유통업계가 '생성형 엔진 최적화'에 매달리고 있다

    검색보다 AI 추천이 더 중요해졌다

  • [영상] '안목의 전쟁' 유발하는 나홍진 감독의 영화 '호프', 관객들이 논쟁하는 이유 뭘까?
    영상 [영상] '안목의 전쟁' 유발하는 나홍진 감독의 영화 '호프', 관객들이 논쟁하는 이유 뭘까?

    논란의 나홍진 신작 '호프'

  • 정신아 카카오 2분기 역대 최대 실적 내고 '플랫폼' 강조한 사업 방향 발표 : 쿠팡이츠 들여오고 AI 인프라 사업은 진출 안 해
    씨저널&경제 정신아 카카오 2분기 역대 최대 실적 내고 '플랫폼' 강조한 사업 방향 발표 : "쿠팡이츠 들여오고 AI 인프라 사업은 진출 안 해"

    "가장 잘 하는 것에 집중하겠다"

  • 폭염에 사과 타들어 가고, 물고기 폐사했다 : 땡볕 피하는 보행길, 에어컨 정거장 찾아 '대피'
    라이프 폭염에 사과 타들어 가고, 물고기 폐사했다 : 땡볕 피하는 보행길, 에어컨 정거장 찾아 '대피'

    앱 '그늘로', 웹페이지 '에어컨 정거장'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