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에 화재가 발생해 소방이 진화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주변 통제와 신속한 주민 대피를 지시했다.
구룡마을 화재. ⓒ연합뉴스
16일 소방에 따르면 강남구 양재대로 구룡마을 4지구에 불이 나 주민 25명이 긴급대피했다. 불이 야산으로 번질 가능성 때문에 소방은 이날 오전 11시 현재 화재 대응 2단계를 발령한 상황이다.
화재 대응 2단계는 ‘중형 재난 대응’에 해당하며 인근 8~11개 소방서와 장비 51~80대, 인력 400여 명이 투입된다.
현재까지 총 234명의 인력과 72대의 장비가 투입됐으며, 악천후로 인해 소방헬기 이륙은 불가능한 상태다. 재산 피해는 현재 집계 중이며, 화재가 완전히 진압되는 대로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지금까지 발생하지 않았다. 구룡마을 4지구 32가구 중 32가구, 총 47명이 모두 안전하게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불길이 5지구로 확산되면서 이재민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소방은 “빈집에서 불이 났다”는 최초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진화 뒤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현재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소방청·경찰청·서울시·강남구 등 관계 기관에 구룡마을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에 총력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윤 장관은 “신속하고 철저하게 주민 대피를 실시하고, 화재 진압 과정에서 소방대원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