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강사’ 현우진이 문항 제공 대가로 교사 1명당 최대 약 1억8천만 원을 건네고, 유명 영어 강사 조정식 또한 현직 교사들을 상대로 영어 문항을 제공 받고 현금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학강사 현우진(왼쪽),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메가스터디 홈페이지 캡쳐, 허프포스트코리아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실이 입수해 14일 공개한 현우진과 조정식의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 공소장을 보면, 메가스터디 수학 강사인 현우진은 2020∼2023년 현직 교사 3명에게 수학 문항을 제공받는 대가로 총 4억2천만 원을 송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에 따르면 현우진은 경쟁 사교육업체들 사이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교직 경험과 EBS 교재 집필 경험 등 문제 출제 역량을 갖춘 현직 교원들로부터 문항을 공급받고자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메가스터디 유명 영어 강사 조정식 또한 2021년 1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현직 교사들에게 영어 문항을 제공받는 대가로 8300여만 원을 지급했다고 한다.
메가스터디 영어 강사 조정식. ⓒ메가스터디 홈페이지 캡쳐
또한 공소장에는 강사진 개인 외 대형 입시학원의 불법 청탁 내용도 담겼다.
시대인재의 모회사 하이컨시와 강남대성학원 계열사인 강남대성연구소는 수능 모의고사와 내신 출제 문항 등을 받는 대가로 계약을 맺은 교사들에게 시대인재 측은 7억여 원, 대성학원 측은 11억여 원을 지급했다고 한다.
한편 현우진은 지난해 기소 사실이 알려지자 "현직 교사 신분인 EBS 저자와 문항 거래를 한 것은 맞지만 문항 공모, 외부 업체를 포함해 다양한 문항 수급 채널 중 하나였을 뿐 교사라는 이유로 프리미엄을 지급한 사실이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