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사이 갈등이 서로를 공개 저격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 압박을 거부하자 트럼프 행정부는 연준 청사 리모델링과 관련된 허위 진술 혐의로 그를 재판에 넘기려 하고 있다. 드디어 미국 경제학자들마저 정치판에 뛰어들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를 재편집한 것. ⓒ 허프포스트코리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를 재편집한 것. ⓒ 허프포스트코리아

현지시각으로 13일 CNN을 비롯한 외신보도를 종합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간주 디어본의 포드 공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파월 의장이 곧 물러나길 바란다”며 “그는 지나치게 금리를 높게 두고 있는 나쁜 연준 의장이다”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연준의 본청 보수공사와 관련해 “나라면 2500만 달러로 보수공사를 끝마칠 수 있었을 텐데, 그들은 수십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현재 연준의 본청 보수공사 비용과 관련해 미국 연방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6월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연준 본청의 보수공사와 관련해 허위진술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준 의장이 검찰의 수사대상이 된 것은 전례없는 일이라 연준에 대한 정치적 압박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기준금리 인하를 요청했음에도 파월 의장이 이를 거부하자 '형사적 압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미국 경제학계는 이례적으로 공동성명을 내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행보를 공개 비판하고 있다.

재닛 옐런, 벤 버냉키, 앨런 그리스펀 등 전직 연준 의장과 재러드 번스틴, 그레고리 맨큐 등 전직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을 포함한 관료 출신 경제학자 13명은 공동 성명에서 "파월 의장에 대한 수사는 연준의 독립성을 훼손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연방검찰의 파월 수사는 제도적 기반이 취약한 신흥국에서 통화정책이 결정되는 방식이며 인플레이션과 경제기능에 매우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며 "연준의 독립성은 의회가 연준의 목표로 설정한 안정된 물가, 최대 고용, 적정한 장기금리의 달성을 포함한 경제성과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요국의 중앙은행장들도 공동성명에 나서면서 파월 의장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유럽·영국·캐나다·호주·스위스·브라질 등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장 10명은 공동성명에서 “중앙은행의 독립성은 물가·금융·경제 안정의 초석이다”며 "파월 의장과 연대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저명 경제학자와 주요국 중앙은행장들이 한 목소리로 비판에 나선 배경에는 연준의 독립성 훼손은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파월 의장에 대한 미국 연방검찰 수사가 이뤄지면서 달러 약세와 금가격 상승 등 부정적 흐름이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를 재편집 한 것. ⓒ 허프포스트코리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를 재편집 한 것. ⓒ 허프포스트코리아

뉴욕타임스는 스테판 잉베스 전 스웨덴 중앙은행 총재의 말을 인용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연준 압박은 글로벌 경제에도 파급력이 크다는 점을 짚었다.

잉베스 전 총재는 "미국 달러는 세계 경제를 뒤흔들 수 있는 기축통화이기 때문에 일종의 글로벌 공공재적 성격을 지닌다"며 "이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트럼프 행정부의 파월에 대한 정치적 압박은 걱정스러운 신호"라고 말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연준 장악 시도가 1970년대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이어진 대인플레이션을 재현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은 1970년대 닉슨 전 대통령 체제에서 백악관 고문이었던 아서 번스를 연준 의장으로 임명해 완화적 통화정책을 종용했다. 연준이 결국 그 뜻에 맞춰 저금리 정책을 펼치던 상황에서 1973년과 1979년 두 차례 오일쇼크가 발생하면서 미국은 경기침체를 동반한 물가상승을 겪었다. 

아타칸 바키스탄 독일 베렌버그은행 연구원은 영국 가디언과 나눈 인터뷰에서 "연준이 심각한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극도로 완화적 통화정책을 추진한다면 1970년대 최악의 사태와 비슷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장 임기는 2026년 5월에 종료되지만, 연준 이사 임기는 2028년 초까지 남아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파월 의장의 갈등이 앞으로 미국 통화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관의 혜안과 뚝심 : 필리조선소 인수 후 2년 승부수가 '이기적 미국' 예측한 듯 빛을 내기 시작했다
  • 2 청와대의 '이상한' 침묵 : "대통령 격노" "나는 대통령과 통화" 유투버 주장을 그냥 놔둔다
  • 3 박지원·손혜원의 맹비난에 분노한 조국, "2028년 총선 조국혁신당 중도사퇴 없을 것" "손혜원 망상"
  • 4 승계 앞둔 대상그룹의 지배구조엔 이해할 수 없는 점이 많다 : 이사회 75%가 내부인사, 사내이사도 오너 일가 주축
  • 5 EU 외교안보 대표의 '인종분리' 발언, 이스라엘이 발끈해 단절을 선언했다 : '국제 왕따'의 길
  • 6 [허프 사람&말]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테슬라 합병 추진하나, 한국 반도체에 기회가 될 수 있다
  • 7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 내부 갈등 놓고 드디어 입을 열었다 : "없는 사실로 상대 모욕하지 말라"
  • 8 일본 북중미 월드컵에서 '나쁜 뒷맛' 남겼다 : 튀니지 상대 4-0 대승의 빛이 바란다
  • 9 허윤홍 GS건설 대표 취임 후 2년 '경쟁 수주 0건', 직접 리뉴얼한 '자이' 브랜드로 서울 목동아파트 재건축 입찰 뛰어드나
  • 10 중국 반도체 핵심공정 소재 '육불화텅스텐' 무기화로 글로벌 공급망 흔들 : 한국에게 기회가 될 수도

허프생각

트렌스젠더 '성별 정정'도 가능한데, 동성결혼은 인정되지 않는다 : 이제 법원이 답해야 한다
트렌스젠더 '성별 정정'도 가능한데, 동성결혼은 인정되지 않는다 : 이제 법원이 답해야 한다

헌법상 기본권인 '행복추구권'에 답이 있다

허프 사람&말

트럼프 정부 국토안보장관 마크웨인 멀린 이란, 월드컵 대표단 편에 공작원 미국 밀입국 시도
트럼프 정부 국토안보장관 마크웨인 멀린 "이란, 월드컵 대표단 편에 공작원 미국 밀입국 시도"

그 대통령에 그 장관...

최신기사

  • [2026 기후경쟁력포럼] 철강 빅3 '대전환 시대' 탈탄소 잰걸음 :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현대제철 '하이큐브' 동국제강 '전기로'
    씨저널&경제 [2026 기후경쟁력포럼] 철강 빅3 '대전환 시대' 탈탄소 잰걸음 :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현대제철 '하이큐브' 동국제강 '전기로'

    앞으로 9년, 철강업계에 달렸다

  • 미국과 이란, 스위스 1차 회담에서 호르무즈·레바논 합의했다 : 핵문제는 '나중 숙제'로 밀려
    글로벌 미국과 이란, 스위스 1차 회담에서 호르무즈·레바논 합의했다 : 핵문제는 '나중 숙제'로 밀려

    레바논에 포성이 멈추나

  • '업계 1위' LG화학도 신용등급 하향 못 피했다 : 김동춘 실적·재무 개선 모두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의존 불가피
    씨저널&경제 '업계 1위' LG화학도 신용등급 하향 못 피했다 : 김동춘 실적·재무 개선 모두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의존 불가피

    LG화학의 '믿을맨'은 역시 배터리 사업인가

  • 음성군 한 아파트서 50대 어머니와 20대 아들 숨진 채 발견됐다 : 보이스피싱 피해자로 보인다
    뉴스&이슈 음성군 한 아파트서 50대 어머니와 20대 아들 숨진 채 발견됐다 : 보이스피싱 피해자로 보인다

    한 삶을, 한 가족을 파괴했다

  • 조원태 대한항공 '방산 야심'과 한계 : 올해 매출 1조 전망에도 보수·정비 의존 약점, AI 무인기 앞세워 체질 개선 노린다
    씨저널&경제 조원태 대한항공 '방산 야심'과 한계 : 올해 매출 1조 전망에도 보수·정비 의존 약점, AI 무인기 앞세워 체질 개선 노린다

    무인기 사업에 올인하고 있다

  • [허프 생각] 트렌스젠더 '성별 정정'도 가능한데, 동성결혼은 인정되지 않는다 : 이제 법원이 답해야 한다
    보이스 [허프 생각] 트렌스젠더 '성별 정정'도 가능한데, 동성결혼은 인정되지 않는다 : 이제 법원이 답해야 한다

    헌법상 기본권인 '행복추구권'에 답이 있다

  • 손석희 13년 만에 MBC 라디오 마이크 앞에 앉는다 : 어떤 프로그램 맡을까?
    엔터테인먼트 손석희 13년 만에 MBC 라디오 마이크 앞에 앉는다 : 어떤 프로그램 맡을까?

    '손석희의 12시'

  • 인천 다리 절단 사건이 '의외의 결말'로 막을 내리면서 중요한 사실을 알려줬다 : 받아주는 병원 없었다
    뉴스&이슈 인천 다리 절단 사건이 '의외의 결말'로 막을 내리면서 중요한 사실을 알려줬다 : "받아주는 병원 없었다"

    의료 시스템의 '구멍'

  • 한찬식 대통령실 새 민정수석이 풀무원 사외이사직서 물러났다 : 검찰 출신으로 '환경부 블랙리스트' 수사 경력
    씨저널&경제 한찬식 대통령실 새 민정수석이 풀무원 사외이사직서 물러났다 : 검찰 출신으로 '환경부 블랙리스트' 수사 경력

    기업 사외이사서 대통령실 민정수석으로

  • 에펠탑 단축 운영, 인도 집단 휴교, 월드컵 응원 취소 : 다 폭염 탓이고 한국도 사정권이다
    라이프 에펠탑 단축 운영, 인도 집단 휴교, 월드컵 응원 취소 : 다 폭염 탓이고 한국도 사정권이다

    한국의 7~8월은?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