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신한금융그룹의 리더들을 모아놓고 ‘진짜 혁신’을 강조했다. ‘가짜 혁신’을 그만두고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혁신의 DNA를 그룹 전체에 이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8일부터 10일까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신한은행 블루캠퍼스에서 열린 '2026년 경영전략회의'의 마지막 날 CEO 특강을 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12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8일부터 10일까지 2박3일에 걸쳐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신한은행 블루캠퍼스에서 그룹 경영진 약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경영전략회의는 ‘미래 신한을 위한 담대한 서사’를 테마로 열렸으며 경영진 각자가 ‘끝장 토론’을 통해 스스로의 혁신 실패 사례를 진단하고 진짜 혁신을 결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경영전략회의는 진 회장이 2박 3일 동안 시작부터 끝까지 별도의 사회자 없이 직접 주재했다.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진 회장은 지난해 8월부터 회의 테마를 구상하며 토론 방식부터 강사 선정에 이르기까지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진 회장은 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는 리더들이 혁신 추진에 대한 ‘주체적 사고’와 ‘책임의식’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진 회장은 “기업시민으로서의 의무를 다한다는 필수 전제 아래 기업의 리더는 조직의 미래를 위해 강한 실행력을 발휘해야 한다”라며 “이번 회의가 신한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고 그룹 전반에 혁신의 DNA를 심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경영전략회의는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반드시 다가올 금융의 미래’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신한이 직면한 위기와 과제와 관련된 외부의 시각을 공유하며 시작됐다.
이어 참석자들이 사전 과제로 만들어온 ‘나만의 가짜 혁신 보고서’를 바탕으로 직접 경험한 실패 사례를 공유하고 원인을 분석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리더의 신언서판을 주제로 글쓰기 및 이미지메이킹 특강도 진행됐다.
둘째 날은 참석자 전원이 자기만의 만다라트를 작성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만다라트는 일본의 디자이너 이마이즈미 히로아키가 고안한 목표 달성을 위한 계획표 작성 방식으로, 9x9 격자(총 81칸)를 활용해 최종 목표를 중앙에 두고 이를 위한 세부 목표, 그리고 각 세부 목표를 위한 실행 계획을 체계적으로 시각화하는 것이다.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만다라트를 통해 리더로서 ‘나는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과 향후 의지를 다졌다.
오후부터는 ‘우리회사, 진짜 혁신 하기’라는 주제로 시간 제한 없는 '끝장토론'이 진행됐다. 이 토론에는 각 계열사의 CEO들도 직접 참여했다. 셋째 날에는 ‘진짜 혁신 경진대회’를 통해 우수 혁신안에 시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