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압둘라 알 하마드 UAE 국립 미디어 오피스 의장과 만나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CJ그룹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정ㆍ재계 주요인사들을 만나 CJ그룹의 중동 진출과 관련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8일 CJ그룹에 따르면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12월6일부터 1주일간 아랍에미리트(UAE)을 방문하며 올해 글로벌 거점 순회를 마쳤다.
이번 현장 경영에는 이미경 CJ 부회장과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윤상현 CJ ENM 대표, 이선호 CJ 미래기획그룹장 등이 동행했다.
이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칼둔 알 무바라크 UAE 행정청장 겸 무바달라 대표이사를 만나 문화와 경제분야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칼둔 알 무바라크 대표는 글로벌 투자업체 무바달라를 운영하며 한-UAE 정상회담 당시 양국협력을 주도한 인물이다. 또한 시티 풋볼 그룹 공동 창립자로, 9월 영국 방문 때에도 만나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이어 모하메드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문화관광부 의장, 압둘라 알 하마드 UAE 국립미디어오피스 의장과도 만나 미디어·콘텐츠·관광·스포츠 등 문화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CJ그룹은 정부 기관과 현지 미디어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KCON를 비롯한 라이브 이벤트 추진과 콘텐츠 제작 및 투자 지원, 글로벌 제작 인프라 구축 등의 협력 계획을 세웠다.
이 회장은 동행한 그레고리옙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와 함께 현지 임직원들과 만나 식품 할랄 성장 전략을 논의하기도 했다.
CJ제일제당은 지역 거점인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중심으로 할랄 식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라인업을 확대해 중동 K-푸드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잠재력 높은 중동 시장에서 K-웨이브를 절대 놓치지 말고 신성장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전 세계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리딩하는 글로벌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성장에 대한 절실함을 갖고 신영토 확장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CJ그룹은 11월 한-UAE 정상회담에서 식품과 뷰티 분야 현지업체들과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식품 분야에서는 CJ제일제당과 알 카야트 인베스트먼츠(AKI)가 양해 각서를 교환했다. AKI는 식품을 비롯해 헬스케어, 리테일 등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어 K푸드 유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CJ올리브영은 중동 헬스케어 유통사 라이프헬스케어그룹(LHG)과 MOU를 맺었다. LHG는 현지에 500개 이상의 드러그스토어와 온라인몰을 운영하고 있어 K뷰티의 현지 인지도 확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CJ그룹은 이번 현장 경영을 계기로 중동 지역에서 식품, 엔터테인먼트, 뷰티 등 주요 영역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하기로 했다.
CJ제일제당은 할랄 인증을 받은 ‘비비고 김스낵’과 ‘볶음면’을 중심으로 AKI와 협력해 현지 주요 유통 채널 입점을 확대한다. CJ올리브영은 보유한 상품 소싱력과 LHG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망 K뷰티 브랜드의 판매 확대를 지원한다. CJ ENM은 현지법인 CJ ENM Middle East를 기반으로 현지 방송·콘텐츠업체들과 협력해 라이브 콘서트 및 현지 스타 IP 발굴 등 사업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16일에도 필동 CJ인재원에서 살렘 빈 칼리드 알 카시미 UAE 문화부 장관과 압둘라 사이프 알 누아이미 주한 UAE 대사 등 UAE 문화부 관련 인사들을 만나 프리미엄 콘텐츠 제작·투자,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K뷰티 수출 협력 등을 논의했다.
CJ그룹 관계자는 “이재현 회장은 올해 아시아, 미주, 유럽을 거쳐 중동까지 직접 글로벌 주요 거점을 살피며 글로벌 미래 성장 동력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라며 “2026년에는 신시장 확장에 더욱 속도를 높여 전세계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리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