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정부가 청와대로 대통령실을 이전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3년 7개월 만에 ‘용산 시대’를 마치고 8일부터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로 순차적으로 옮긴다. 이전 작업은 이달 말 완료될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바라본 청와대 모습. ⓒ 뉴스1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7일 '이재명 정부 6개월 성과보고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실은 이른바 '용산시대'를 뒤로 하고 대통령이 원래 있었던 곳, 있어야 할 곳인 청와대로 돌아간다"며 "일반적 업무시설은 이달 중순에 순차적으로 이전해 성탄절 쯤이면 이사가 마무리 될 것이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올해 11월 청와대의 환경정비와 정보통신 공사를 마무리했고, 12월3일 직원 식당 등 지원시설 이전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실과 브리핑룸도 이번달 20~23일 청와대 춘추관으로 순차적으로 이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한남동 대통령 관저는 보안과 경호 등의 문제로 내년 초에 청와대 경내로 이전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재명 정부는 궁극적으로 대통령실의 세종시 이전문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섣부른 이야기가 될 수도 있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앞서 '퇴임은 세종에서 할 수도 있겠다'고 언급해왔는데, 향후 논의가 충분히 진행된다면 국민께 알릴 기회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세종 집무실 완공을 목표로 관련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재명 대통령은 남은 임기의 대부분을 청와대에서 보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겼다. 이번에 이재명 대통령이 집무실을 다시 청와대로 옮기게 되면 약 3년7개월만에 복귀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