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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가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 하나가 야구 경기 진행을 멈춰 세웠다.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는 화재 여파로 돌연 중단됐다. 

롯데 vs KT 경기 돌연 중단시키고 관중을 불안에 빠트린 범인 : 봄철 화재 원인 1위이기도 하다
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kt wiz 경기가 7회초 오후 8시22분께 경기장 외부 분리수거장 화재로 중단돼 있다. ⓒ연합뉴스

롯데가 6-1로 앞선 7회초 상황이었다. 롯데 선두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2루타를 치며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든 순간 주심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구장 외부에서 발생한 화재로 연기가 그라운드 안까지 유입되면서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장에는 1만2531명의 관중이 입장해 있었다. 갑작스러운 화재 소식에 관중들은 웅성거렸고, 일부 팬들은 서둘러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 

구단은 전광판 안내를 통해 외부 쓰레기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공지했고, 소방 신고와 초동 조치로 불은 곧 진화됐다.

다만 연기가 쉽게 걷히지 않으면서 선수단과 관중들은 약 20여 분간 대기해야 했고, 이후 상황이 정리되면서 경기는 재개됐다. 최종 결과는 롯데의 8-1 승리였다.

KT 위즈 구단은 화재 원인으로 쓰레기장 내부에서 발견된 담배꽁초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쓰레기장과 분리수거장은 화재 위험이 높아 사실상 흡연 금지 구역으로 관리되는 경우가 많다. 구단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경기장 주변 흡연 단속과 안전 관리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소방청이 발표한 계절별 화재 발생 현황에 따르면 봄철 화재의 절반 이상(53.6%, 3만972건)이 담배꽁초 투기, 쓰레기 소각, 음식물 조리 등 일상 속 부주의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담배꽁초 화재를 막기 위해서는 흡연자의 올바른 처리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불씨가 남아 있는 꽁초는 작은 바람에도 다시 발화할 수 있어 위험하기 때문에, 반드시 불이 완전히 꺼졌는지 확인한 뒤 지정된 흡연구역 재떨이에 버려야 한다. 특히 발로 담배꽁초를 비벼 끄는 방법은 잔불이 남을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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