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기존에 알려진 항목 외에도 ‘공동현관 비밀번호’도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박대준 쿠팡 대표. ⓒ뉴스1
박대준 쿠팡 대표는 오늘(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개최한 쿠팡 개인정보 유출사고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공동현관 비밀번호도 유출됐느냐”는 질문에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그런데 왜 통지문(안내 문자)에 그 내용이 쓰여있지 않느냐”고 물었고 이에 박 대표는 “모두 항상 들어있는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노 의원은 이 같은 박 대표의 답에 공동현관 비밀번호가 포함된 경우 그 내용이 안내 문자에 들어가야 번호 교체 등 대응을 할 수 있지 않느냐”고 추궁하자 박 대표는 “그 부분 추가로 세심하게 신경쓰겠다”고 답했다.
사진 자료. ⓒ어도비스톡
앞서 쿠팡은 약 34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 된 뒤 고객들에게 “고객님의 소중한 개인정보가 일부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노출된 정보는 고객님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입력하신 이름, 전화번호, 주소), 주문정보 일부”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쿠팡이 유출 된 개인정보에 ‘공동현관 비밀번호’를 넣지 않은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사태의 여파를 축소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는 팝업 배너에서 내려간 쿠팡의 사과문. ⓒ쿠팡 홈페이지
‘공동현관 비밀번호’를 유출된 개인 정보 항목에 포함하지 않은 것 외에도 쿠팡은 사과문을 올린 지 이틀 만에 공식 홈페이지의 사과문을 내렸다. 박 대표는 지난달 30일 오후에야 사과문을 게시했는데 현재는 팝업 배너로 뜨던 사과문을 찾아볼 수 없다.
PC에서는 홈페이지 최상단에 사과문 배너가 걸려있었지만 내려간 상태다. 관련 내용은 홈페이지 최하단 공지사항을 눌러야만 볼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박 대표는 사과문에서 정보 유출이 아니라 “고객 정보에 대한 무단 접근이 발생했다”고 표현했다. 피해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도 ‘유출’이 아니라 ‘노출’이란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