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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본사와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 ⓒ뉴스1 
쿠팡 본사와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 ⓒ뉴스1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계 1위 기업 쿠팡에서 3370만 개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유출 사실을 공개하겠다’는 협박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쿠팡 정보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2대는 쿠팡이 협박성 이메일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다. 

해당 메일에는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보안을 강화하지 않으면 유출 사실을 언론에 알리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금전을 요구하는 내용은 담기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해당 이메일을 보낸 인물이 쿠팡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빼돌린 인물과 동일인인지 추적 중이다. 

쿠팡 본사. ⓒ뉴스1 
쿠팡 본사. ⓒ뉴스1 

앞서 쿠팡은 지난 29일 오후 고객 계정 약 3370만 개가 무단으로 노출됐다고 공지했다. 당초 쿠팡은 지난 20일 개인정보 유출 피해 규모에 대해 4500개라고 발표했으나, 후속 조사 결과 피해 규모가 무려 7500배 이상 증가한 3370만개로 확인되면서 논란은 거세졌다. 

노출된 정보는 이름과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에 입력된 수령인 이름·전화번호·주소, 일부 주문정보 등이다. 다만 쿠팡은 결제 정보·신용카드 번호·로그인 정보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며 “별도 계정 조치를 취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21일 해당 사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이후 25일에는 정보통신망법상 정보통신망 침입 혐의로 ‘성명불상자’를 수사해달라는 쿠팡의 고소장을 접수해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 경찰은 28일 쿠팡 측 고소인 조사를 마쳤고, 쿠팡으로부터 서버 기록 등 이번 사건과 관련된 자료를 임의제출 받아 분석 중이다.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 ⓒ뉴스1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 ⓒ뉴스1 

특히 이번 유출 사태는 쿠팡에서 근무했던 중국 국적 직원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 이와 관련해 박대준 쿠팡 대표는 이날 “그것은 수사의 영역”이라며 “수사에 적극 협조 중이다. 그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수사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부분은 지금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기관 긴급 대책회의에 참석해 “다수의 국민이 피해를 입은 사안인 만큼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피의자를 신속히 검거하겠다. 관계 부처와 협력해 국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신속한 수사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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