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상관 없는 자료사진(왼), 원로 배우 고(故) 이문수(오). ⓒ뉴스1, 한국연극배우협회 제공
원로 배우 이문수가 폐암 투병 끝에 76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앞서 고(故) 이순재가 영면에 든 데 이어 연이어 들려온 비보에 애도가 쏟아지고 있다.
29일 한국연극배우협회에 따르면 이문수는 전날 밤 경기 양평군 소재 병원에서 별세했다. 빈소는 한양대학교병원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2월 1일 오전 8시 20분 엄수된다. 장지는 에덴추모공원이다.
고인은 지난 2022년 폐암이 발병해, 그동안 병원을 오가며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예술전문대학을 졸업한 고인은 1989년 국립극단에 합류해 ‘시련’ ‘문제적 인간 연산’ ‘세일즈맨의 죽음’ ‘1984’ ‘갈매기’ ‘리어왕’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고인은 드라마와 영화에서도 폭넓게 활동하며 굵직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영화 ‘헬로우 고스트’에서는 할배 귀신 역으로 활약했으며, 드라마 ‘시그널’에서는 이재한(조진웅)의 아버지 역할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영화 ‘거룩한 계보’ ‘천년학’ ‘바르게 살자’ ‘킬러들의 수다’, 드라마 ‘대물’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동했다.
드라마 '시그널' 속 배우 이문수의 모습. ⓒtvN 드라마 ‘시그널’
지난 2010년에는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표창을 수훈하기도 했다. 지난 25일 새벽 별세한 고 이순재와는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에서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임대일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은 “이문수 원로배우는 화려함보다 배우로서의 정직함을 더 중시한 분”이라며 “세대와 작품을 초월해 자신만의 깊은 연기를 보여준 배우”라고 깊은 애도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