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인류애가 와르르 무너진다.

아들처럼 챙겼던 남학생으로부터 불법 촬영을 당한 미용실 사장님. ⓒJTBC ‘사건반장’
아들처럼 챙겼던 남학생으로부터 불법 촬영을 당한 미용실 사장님. ⓒJTBC ‘사건반장’

2025년 11월 20일 전파를 탄 JTBC ‘사건반장’에는 인천에서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40대 여성 A씨의 제보가 보도됐다. 2년 전 인천에 미용실을 개업했다는 A씨는 “개업 후 5명의 남자 중학생 무리가 자주 찾아왔다”라며 운을 뗐다. 그중에서도 한부모 가정에서 자란 B군에게 유독 더 마음이 쓰인 A씨는 2년간 살뜰하게 이 남학생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던 중, A씨는 아끼는 B군으로부터 평생 지울 수 없는 커다란 상처를 받았다. 사건은 올해 7월 7일에 벌어졌다. 당시 다른 아이와 함께 “고양이 보러 왔다”라며 미용실에 놀러 온 B군은 다른 손님의 머리를 감겨주는 A씨의 뒤쪽을 왔다 갔다 하기 시작했다.

그날 긴 치마를 입은 상태였다는 A씨는 “다리가 간질간질하더라. 딱 긁으려고 했는데 그 학생이 치마 속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있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A씨는 “내가 보고 있는데 촬영에 집중한 나머지 그것도 모르고 계속 찍더라”라며 “그래서 제가 발로 찼다”라고 덧붙였다.

가게 내부 CCTV 영상에도 남학생의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찍혔다. A씨의 뒤에 서 있던 B군은 이내 쭈그려 앉더니 사장님의 치마 속으로 휴대전화를 들이밀었고, A씨가 지켜보는 것조차 눈치채지 못한 채 촬영을 계속했다. A씨가 자신의 손을 발로 차자 촬영을 중단한 B군은 CCTV를 가리킨 A씨가 “여기 다 찍히고 있다”라고 한 뒤에야 자신의 잘못을 시인했다.

“올 때마다 매번 그랬냐. 이게 처음이냐”라는 추궁에 B군은 “처음은 아니다”라고 답했고, A씨는 “그치? 이게 처음은 아니지? 어제 찍은 건 지웠어?”라고 물었다. 이어 A씨가 “이건 미안하다, 죄송하다 말하고 끝날 문제가 아니라 범죄다”라고 하자 B군은 “지웠다. 저라도 기분 나빴을 것 같은데 제가 생각이 짧았다”라며 섬뜩한 실토를 이어갔다.

과거에도 이와 관련된 사건을 저지른 적이 있다는 것. 예전부터 여러 차례 A씨를 불법 촬영해 온 B군이 이미 이 같은 범죄로 소년원까지 다녀왔다는 고백이었다.
“정말 아들처럼 챙겼어요”…‘엄마 같은’ 미용실 사장님에게 중학생이 벌인 배은망덕한 패륜: 피도 인류애도 짜게 식는다A씨는 “이상하게 다른 손님 샴푸해줄 때나 머리 자를 때마다 제 뒤에 바짝 붙어 있었다”라며 지난날 B군의 이상했던 행동을 곱씹었다. A씨는 “우리 가게에 서너 번 왔을 때부터 그랬다”라며 “올 때마다 그랬다. 심리적으로 불안정하거나 보호받고 싶어서 그런 줄로만 알았다”라고 털어놨다.

미리 범행을 계획한 것 같아 상당한 배신감을 느꼈다는 A씨는 사건 이후 B군으로부터 “죄송하다”라는 내용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당시 이 남학생은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주변에 알리지 말아 달라”라고도 했다. 이를 언급한 A씨는 “사과가 진심으로 느껴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불미스러운 사건을 알게 된 A씨의 자녀는 경찰에 즉시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은 “미성년자라서 제대로 처벌이 안 된다”라는 이유로 B군의 휴대전화를 압수하지 않았고, 결국 증거 수집에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A씨는 경찰이 휴대전화를 압수하는 데에만 1개월 이상이, 포렌식을 하는 데에는 3개월 정도가 걸렸다고 주장했다.

B군의 아버지에게도 이 사건을 알렸다. 하지만 학생의 아버지는 “그런 아들 둔 적 없다”라며 책임을 회피했고 제대로 된 사과 또한 받지 못했다.

결국 기소된 B군은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B군을 아들처럼 챙겼던 A씨는 “학생은 멀쩡히 학교를 잘 다니고 있다”라며 “이 사건으로 인류애가 다 무너졌다. 다른 손님들도 믿을 수 없는 지경”이라고 심적 고통을 호소했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관의 혜안과 뚝심 : 필리조선소 인수 후 2년 승부수가 '이기적 미국' 예측한 듯 빛을 내기 시작했다
  • 2 청와대의 '이상한' 침묵 : "대통령 격노" "나는 대통령과 통화" 유투버 주장을 그냥 놔둔다
  • 3 박지원·손혜원의 맹비난에 분노한 조국, "2028년 총선 조국혁신당 중도사퇴 없을 것" "손혜원 망상"
  • 4 승계 앞둔 대상그룹의 지배구조엔 이해할 수 없는 점이 많다 : 이사회 75%가 내부인사, 사내이사도 오너 일가 주축
  • 5 EU 외교안보 대표의 '인종분리' 발언, 이스라엘이 발끈해 단절을 선언했다 : '국제 왕따'의 길
  • 6 [허프 사람&말]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테슬라 합병 추진하나, 한국 반도체에 기회가 될 수 있다
  • 7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 내부 갈등 놓고 드디어 입을 열었다 : "없는 사실로 상대 모욕하지 말라"
  • 8 일본 북중미 월드컵에서 '나쁜 뒷맛' 남겼다 : 튀니지 상대 4-0 대승의 빛이 바란다
  • 9 허윤홍 GS건설 대표 취임 후 2년 '경쟁 수주 0건', 직접 리뉴얼한 '자이' 브랜드로 서울 목동아파트 재건축 입찰 뛰어드나
  • 10 중국 반도체 핵심공정 소재 '육불화텅스텐' 무기화로 글로벌 공급망 흔들 : 한국에게 기회가 될 수도

허프생각

'거품' 아닌 '계산'으로 달성한 코스피 9천 : 하지만 추정과 레버리지가 만날 때 비극의 크기는 곱셈이 된다
'거품' 아닌 '계산'으로 달성한 코스피 9천 : 하지만 추정과 레버리지가 만날 때 비극의 크기는 곱셈이 된다

코스피 받치는 '숫자'는 조건문으로 쓰여있다

허프 사람&말

트럼프 정부 국토안보장관 마크웨인 멀린 이란, 월드컵 대표단 편에 공작원 미국 밀입국 시도
트럼프 정부 국토안보장관 마크웨인 멀린 "이란, 월드컵 대표단 편에 공작원 미국 밀입국 시도"

그 대통령에 그 장관...

최신기사

  • 손석희 13년 만에 MBC 라디오 마이크 앞에 앉는다 : 어떤 프로그램 맡을까?
    엔터테인먼트 손석희 13년 만에 MBC 라디오 마이크 앞에 앉는다 : 어떤 프로그램 맡을까?

    '손석희의 12시'

  • 인천 다리 절단 사건이 '의외의 결말'로 막을 내리면서 중요한 사실을 알려줬다 : 받아주는 병원 없었다
    뉴스&이슈 인천 다리 절단 사건이 '의외의 결말'로 막을 내리면서 중요한 사실을 알려줬다 : "받아주는 병원 없었다"

    의료 시스템의 '구멍'

  • 한찬식 대통령실 새 민정수석이 풀무원 사외이사직서 물러났다 : 검찰 출신으로 '환경부 블랙리스트' 수사 경력
    씨저널&경제 한찬식 대통령실 새 민정수석이 풀무원 사외이사직서 물러났다 : 검찰 출신으로 '환경부 블랙리스트' 수사 경력

    기업 사외이사서 대통령실 민정수석으로

  • 에펠탑 단축 운영, 인도 집단 휴교, 월드컵 응원 취소 : 다 폭염 탓이고 한국도 사정권이다
    라이프 에펠탑 단축 운영, 인도 집단 휴교, 월드컵 응원 취소 : 다 폭염 탓이고 한국도 사정권이다

    한국의 7~8월은?

  • 스타머 영국 총리 사퇴 초읽기? : 노동당 내부 경쟁과 극우정당 리폼UK 약진 '내우외환'
    글로벌 스타머 영국 총리 사퇴 초읽기? : 노동당 내부 경쟁과 극우정당 리폼UK 약진 '내우외환'

    앤디 버넘 멘체스터 시장이 뜬다

  • 이재명 지지율 긍정 46.7%·부정 49.7%, 취임 후 첫 부정 우세 : 여당 당권 갈등에 지지층 이탈
    뉴스&이슈 이재명 지지율 긍정 46.7%·부정 49.7%, 취임 후 첫 부정 우세 : "여당 당권 갈등에 지지층 이탈"

    이재명 지지율은 탄탄하지 않다

  • 삼성전자 25년7개월 만에 대한민국 '시총 1위' 자리 내줬다 : SK하이닉스 '반도체 집중도' 앞세워 장중 역전극
    씨저널&경제 삼성전자 25년7개월 만에 대한민국 '시총 1위' 자리 내줬다 : SK하이닉스 '반도체 집중도' 앞세워 장중 역전극

    1주당 400만 원을 바라보는 SK하이닉스

  • 삼성전자 에어콘 인도 구르그람 고급 주거단지 파고들었다 : '여름이면 45℃' 폭염 뚫고 글로벌 공조 시장 공략
    씨저널&경제 삼성전자 에어콘 인도 구르그람 고급 주거단지 파고들었다 : '여름이면 45℃' 폭염 뚫고 글로벌 공조 시장 공략

    유럽 기업 '플랙트' 인수 후 확장 총력

  • 두산로보틱스 AI 로봇 설루션 앞세워 휴머노이드도 바라본다, 북미 최대 전시회에서 신기술 공개
    씨저널&경제 두산로보틱스 AI 로봇 설루션 앞세워 휴머노이드도 바라본다, 북미 최대 전시회에서 신기술 공개

    미국 기업 '원엑시아' 인수 시너지 높인다

  • 유한양행 창립 100년 : 대표 조욱제 '100년 지속'의 핵심 키워드로 발전과 청렴 지목했다
    씨저널&경제 유한양행 창립 100년 : 대표 조욱제 '100년 지속'의 핵심 키워드로 발전과 청렴 지목했다

    유일한 박사의 제약보국 가치 실현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