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둘러싼 ‘서울시장 출마설’에 직접 입을 연 김민석 국무총리. ⓒ김민석 인스타그램 / 이재명 인스타그램
2025년 11월 5일 라이브로 송출된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방송에는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성공을 이끈 주역으로 김민석 국무총리가 소개됐다. APEC 준비위원장을 맡은 김민석 총리는 취임 직후부터 경주를 여러 차례 방문해 현장 중심의 일정을 소화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진두지휘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APEC 정상회의 종료 직후 기자회견에서 “국무총리께서 여길 10번 오셨다고 한다”라며 꼼꼼하게 현장을 챙긴 김민석 총리에게 공을 돌렸다. 어제(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48회 국무회의에서는 “이번 APEC은 우리 총리님 역할이 아주 컸던 것 같다. 총리님에게 박수 한 번 보내달라”라며 칭찬하기도 했다.
방송에서 김민석 총리는 “APEC 성공은 1부터 100으로 따지면 99가 대통령 몫”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역할이 컸다고 말했다. 김민석 총리는 “각국 정상들과 잠깐씩 대화하는 일을 제가 맡았었는데, 이분들이 공통적으로 ‘너희 대통령이 진짜 외교 잘한다’라고 하더라. 양자 협상을 할 때 대통령께서 챙길 거는 탁탁 챙기는 걸 보면서 외교팀이 혀를 내둘렀다”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경주 APEC 성공의 공을 서로에게 돌린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 ⓒ뉴스1
이날 김민석 총리는 서울시장 후보군에 본인이 들어가 있다는 걸 알고 있냐는 물음에 “그건 안다”라고 답했다. 이어 김민석 총리는 “인사청문회를 할 때도 국민의힘 의원의 첫 질문이 ‘다음에 서울시장 출마할 거냐’라고 물어서 제가 아니라고 했었다”라고 첨언했다.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당이 부를 수도 있겠다 싶은데, 그런 생각은 해보셨나”라는 질문에는 “꼭 제가 나가야만 이긴다, 이런 건 아닐 거라고 보기 때문에 어차피 경쟁의 과정을 거쳐서 좋은 후보가 나올 거라고 본다. 그런 상황은 안 만들어질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이에 진행자는 “그때 가서 다시 여쭤볼까요”라고 재차 물었고, 김민석 총리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거듭 못을 박았다.
국무총리 다음 단계를 묻자 “저요?”라고 되물은 김민석 총리는 “총리 좀 오래 할 수 있게 시켜달라”라며 웃었다. 총리를 오래 하고 싶냐는 물음에 “그게 제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지 않나. 총리를 아주 오래는 못하더라”라고 답한 김 총리는 “대통령이 판단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