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연일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맞서 직접 비상대응 훈련 현장을 찾아 적극적 대응을 강조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4월28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사외이사 양성 및 역량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은 이 원장이 7일 진행된 '금융감독 정보시스템 비상대응 모의훈련' 전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점검하고 백업데이터 보관 소산소 등 주요 시설을 시찰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원장은 이 자리에서 "정보보안과 업무지속성 확보는 실무 차원의 기술적 대응을 넘어, 경영진의 관심과 의지가 뒷받침되어야 실효성 있는 대응체계로 완성될 수 있다"며 "최근 중동사태 등 대내외 불확실성의 여파로 사이버 공격 등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어 비상대응 태세의 확립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또한 "금융감독 정보시스템은 금융소비자의 신뢰와 직결되는 핵심 인프라"라며 "이번과 같은 실전 훈련을 통해 앞으로도 흔들림 없는 비상대응 태세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훈련은 금감원 본원 주전산센터와 재해복구센터에서 7일 오후 7시부터 8시30분까지 한시간 반 동안 진행됐다. 디도스(DDoS) 공격, 랜섬웨어 감염, 본원 화재 발생 등 세 가지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실전적 대응 훈련이 이뤄졌다.
금융감독원은 "금융권 CEO를 비롯한 경영진들도 사이버 위기대응과 비상대응 체계를 직접 챙기고, IT 보안 투자 및 인력 육성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기대한다"라며 "금감원은 이번 훈련 결과를 바탕으로 세부 대응 절차를 보완하고, 올해 안으로 재해복구센터 실전 전환 훈련, 모의해킹, 악성메일 대응 훈련 등을 추가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