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보석 심문에 나섰던 윤석열이 오늘 특검 조사에 자진 출석했다. ⓒ유튜브 채널 ‘연합뉴스TV’ / 유튜브 채널 ‘MBCNEWS’
2025년 10월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수갑 등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사복 차림으로 법무부 호송차를 탄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42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도착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 및 외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조사는 오전 10시 14분부터 시작됐다. 윤 전 대통령은 평양 무인기 침투 의혹 등 계엄 선포 명분을 위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과 대한민국의 군사 이익을 해치는 작전을 공모하고 안보 위협, 군사 비밀 노출 등을 초래한 혐의를 받는다. 박지영 특검보는 “오늘은 외환 혐의 의혹과 관련해 필요한 질문은 다 준비한 것으로 안다. 오늘 특검에서 준비한 질문이 다 소화되는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특검팀이 지난달 24일, 30일 두 차례 출석을 요구했지만 또다시 불응했다. 지난달 30일 외환 의혹 혐의와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한 특검팀은 이달 1일 법원에서 오는 17일까지 유효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특검팀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던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 30분쯤 구치소 교도관이 체포영장 발부 사실과 집행 계획을 미리 전하자 스스로 출석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와 관련해 “금일 오전 8시 체포영장을 집행할 예정이었으나, 본인이 먼저 출석 의사를 표명해 임의 출석하는 것으로 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이번 자진 출석 결정이 구치소 공무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KBS 단독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무리한 체포영장 집행 이후 구치소 직원들의 고충이 컸었다고 변호인들에게 자주 언급해 왔다”라고 이야기했다. 변호인단은 또 “피의자가 세면도 하지 못한 상태에서 교도관들이 기습적으로 영장을 집행하려는 상황이 벌어졌다”라면서 “피의자는 교도관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세면도 하지 못하고 옷만 챙겨 입고 자진해 출석했다”라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