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6일 유튜브 채널 ‘김술포차’에는 ‘당일치기로 속초 오징어난전 혼술.. 근데 많이 아쉽네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유튜버 김술은 속초의 대표적인 포장마차촌 ‘오징어 난전’ 거리를 홀로 찾았다.
한 식당에 촬영 동의를 구한 김술은 바다가 잘 보이는 가게 바깥쪽에 자리를 잡고 오징어 회, 오징어 통찜, 술 한 병을 주문했다. 매년 여름 오징어 난전 추천 댓글이 많았다고 언급한 김술은 “전에는 웨이팅이 무서워서 안 왔다. 보는 후기마다 웨이팅 이야기가 많더라”라며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그런데...
혼술 중인 유튜버에게 자리 이동을 요구하는 속초 가게. ⓒ유튜브 채널 ‘김술포차’
영상에서 별안간 “아오, 이 아가씨야”라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이 목소리는 이어 “여기서 먹으면 안 되겠니?”라며 자리를 안쪽으로 옮기라고 요구했다. 김술은 이 장면에서 자막을 통해 ‘오징어 회가 나오고 약 9분 지났을 때’라고 밝혔다.
당시 매장에 자리도 많았다고 전한 김술은 “여기 앉을 때부터 여자분이 울고 계시더라. 뭔가 안 좋은 일이 있으셨나 보다”라며 오징어 회를 맛봤다. 오징어 회가 나온 지 14분, 오징어 통찜이 나온 지 2분이 지난 시점에는 “아가씨, 가지고 안으로 들어오면 안 돼?”라는 목소리가 들렸다. 김술이 “저요?”라고 되묻자 식당 측은 “거기서 잡술래?”라고 물었고, “네”라는 단호한 대답에 “빨리 잡숴. 너무 오랫동안”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김술은 “아니 일부러 바닷가 쪽 자리 빈 곳을 찾아왔는데 옆으로 가라고 하시니까 당황스럽다. 일부러 바깥 자리 앉을라고 여기 온 거다. 다른 가게는 바닷가 자리가 다 차 있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자리 앉은지 18분 됐다. 제가 이런 것 때문에 관광지 이런 곳을 안 좋아한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테이블 손님들과 언쟁을 벌이고 있는 오징어 난전 가게. ⓒ유튜브 채널 ‘김술포차’
그래도 분위기는 좋다며 혼술을 이어가던 김술. 얼마 지나지 않아 ‘편하게 먹기는 힘든 분위기’라는 자막이 삽입됐다. “언니”라고 부르는 목소리에 시선을 옮긴 김술은 “다행히 다른 테이블이었다”라며 당시 가게에서 벌어진 언쟁 상황을 전했다. 시끌시끌한 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김술은 자막을 통해 “오징어 회를 적게 시켜서 그런가 보다. 오징어 라면 대신 오징어 회를 더 주문하라더라. 너무 크게 들려서 저까지 민망했다”라고 적었다.
이후로도 가게 측의 불만은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음성 변조 처리된 목소리는 “앞치마 달라, 물티슈 달라. 뭐 종이컵이랑 젓가락이랑 고추장이랑 야채랑”이라며 다른 테이블 손님들에게 면박을 줬다. 오징어 라면을 추가 주문한 김술은 다음 장면에서 “결국 그 손님들은 나가셨다”라고 알렸다.
김술은 “네 명이서 오징어 2만 원어치와 오징어 라면을 시켰는데 남는 게 없다고 안 받겠다고 했다”라며 “이게 맞나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른 손님에게까지 다 들릴 정도로 크게 얘기하시는 건 못 드시고 나간 분들을 포함해 저에게도 불편한 경험”이라고 토로했다.
가게에 온 지 30분 정도 됐다는 김술은 빨리 먹고 가야 될 것 같은 분위기라며 “오징어 라면 아직 안 들어갔으면 그냥 취소하고 2차 가고 싶다”라고도 했다. 주문하고 15분 정도 지난 시점, 결국 가게에 물어보기 위해 자리를 뜬 김술은 아직 라면이 들어가지 않았다는 말에 취소 의사를 밝혔다. “오히려 잘 됐어”라고 한 김술은 총 24,000원을 지불한 뒤 가게를 떠났다.
지난달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던 여수 ‘또간집’ 맛집. ⓒ유튜브 채널 ‘유난히 오늘’
한편 지난달에는 유튜브 채널 ‘유난히 오늘’에 공개된 영상이 화제가 됐다. 방송인 풍자가 ‘또간집’에서 여수 1등으로 꼽았던 지역 맛집의 태도가 도마에 오른 것. 혼밥을 위해 식당을 찾은 유튜버를 향한 불친절한 응대가 논란이 되자 전남 여수는 “불친절한 민원 대응을 위한 별도 매뉴얼을 마련하겠다”라는 입장을 내고 공식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