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다수 청년들에게 돈 봉투를 건넸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즉각 김 지사에 대한 긴급 감찰을 지시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방선거와 관련해 민주당의 비위가 또다시 발생했다며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전북지사 후보를 출마시켜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2025년 11월30일 전북의 한 식당에서 함께 식사한 청년들에게 일일이 현금을 건네고 있다. 이 모습은 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연합뉴스
한가선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1일 논평을 통해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선거구민에게 금품을 제공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민주당은 이번 사건으로 전북 유권자의 신뢰를 훼손한 책임을 직시해야한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이어 “공직선거법을 어긴 정당이 다시 후보를 내겠다는 것은 몰염치한 일”이라며 “모든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기 전까지,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북도지사 후보를 낼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김 지사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고발장에는 김 지사가 최근 음식점에서 청년들에게 돈 봉투를 건넸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채널A는 이날 김 지사가 현직 시·군의원들에게 현금을 건네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보도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1일 도청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김 지사는 이날 전북도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11월 말 도내 청년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술이 어느 정도 된 상태에서 대리기사비를 청년들에게 지급한 적이 있다”며 “그런데 지급후 찝찝하고 부담을 느껴 다음날 회수를 했다”고 주장했다.
한 대변인은 김 지사의 해명을 두고 “궁색하기 짝이 없는 변명이다. 그렇게 떳떳하다면 현금 살포 장면은 왜 앞치마로 가린 것인가”라며 “돈 봉투 논란이 반복되는데도 민주당은 여전히 안일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 호남에서만큼은 일당독재나 다름없는 거대한 권력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