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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박한 비행시간에 쫓겨 동료들과 출국장까지 갔다가 홀로 돌아온 양민혁. 이유가 있었다.

손흥민과 양민혁. ⓒ뉴스1
손흥민과 양민혁. ⓒ뉴스1

2025년 8월 4일 새벽 내한 일정을 마친 토트넘 홋스퍼 선수단이 한국을 떠났다. 토트넘은 이날 오전 1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항공편에 몸을 실었다.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치른 직후다.

뉴캐슬과 1-1 무승부를 거둔 토트넘 선수단은 서둘러 버스에 올라 공항으로 향했다. 후반 막판 부상을 당한 제임스 매디슨(잉글랜드) 대신 투입된 양민혁도 경기 종료 후 인터뷰 요청에 “빨리 가야 한다”라며 양해를 구한 뒤 바쁘게 움직였다.

토트넘 소속 마지막 경기에서 양민혁을 끌어안고 눈물을 흘리고 있는 손흥민. ⓒ뉴스1
토트넘 소속 마지막 경기에서 양민혁을 끌어안고 눈물을 흘리고 있는 손흥민. ⓒ뉴스1

오전 0시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선수단은 모두 3번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손흥민과 양민혁은 여기에서 제외됐다.

이날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를 소화한 손흥민은 선수단과 관계자, 스태프들이 모두 라커룸을 떠날 때까지 기다리다가 동료들이 구단 버스에 올라 출발하는 모습을 지켜본 뒤 자신의 차를 타고 경기장을 떠났다. 손흥민은 현재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행이 유력한 상황이다.

뉴캐슬 리브라멘토를 상대하는 양민혁. ⓒ뉴스1
뉴캐슬 리브라멘토를 상대하는 양민혁. ⓒ뉴스1

하지만 양민혁은 아니다. 작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을 맺고 12월 팀에 합류한 양민혁은 올해 2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에서 임대 생활을 보낸 뒤 최근 토트넘에 복귀했다. 토트넘에서 출전 기회와 자리매김이 무엇보다 중요한 양민혁이 출국하지 않자 일각에서는 “양민혁의 출국에 문제가 생긴 게 아니냐”, “임대 팀이 정해진 게 아니냐” 등 여러 추측이 제기됐고 많은 축구 팬들의 시선이 그에게 쏠렸다.

스포츠조선의 보도에 따르면 양민혁은 “원한다면 고국에서 하루 더 시간을 보내는 편이 낫지 않겠나”라는 토트넘의 배려로 한국에 남았다. 토트넘의 제안에 반가운 기색을 띤 양민혁은 구단 버스에 잠시 머문 뒤, 다른 차량을 타고 이동했다. 하루의 휴가를 얻은 양민혁은 내일(5일) 낮 12시 아시아나 항공편을 타고 영국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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