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13일 36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스카이’에는 ‘직원 응대 논란 이후, 현대차에서 연락이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앞서 지난 10일 공개된 ‘차 1도 모르는 여자 혼자 차 사러 가면 생기는 일’ 영상은 유튜버 스카이가 방문한 현대자동차 영업점 직원의 불친절한 응대로 누리꾼의 공분을 산 바 있다.
영상 속 스카이에게 전화를 건 영업점의 지점장은 “강하늘 고객님이시죠”라고 물은 뒤, “며칠 전 방문하셨는데 저희 직원 때문에 좀 불편하셨다더라. 그날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 저희 직원분이 정중하게 사과를 드리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지점장이 따로 쓰는 방이 있다고 알린 지점장은 “그래서 이 영상 촬영하는 장소, 그러니까 고객님께서 정식으로 사과받을 수 있는 자리는 지점장실로 정해도 되겠나”라고 물었다.
스카이에게 ‘사과’ 중인 현대차 지점장. ⓒ유튜브 채널 ‘스카이’
공식 사과를 받기 위해 다시 지점을 찾은 스카이. 지점장실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지점장, 그리고 당시 불쾌감을 줬던 직원과 마주 앉았다. 지점장은 “일단 제가 서두를 좀 꺼내면 고객님을 불편하게 해드려서 일단 죄송하다”라며 운을 뗐다.
지점장은 “아까 전화상으로 인사드린 건 그거고, 제가 직접 뵙고 사과드리고 싶어서 다시 뵙자고 했다”라며 “어쨌든 고객님도 저희 현대자동차의 고객님이신데 저희가 분명히 실수한 부분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점장은 “그 부분에 대한 사과를 드릴 테니까 고객님께서 판단하셔서 그 사과에 대해 만족하시는지, 뭐 수락 여부를 이 자리에서 말씀해 주시면 고맙겠다”라고 덧붙였다.
스카이에게 ‘사과’ 중인 현대차 직원. ⓒ유튜브 채널 ‘스카이’
직원도 입을 열었다. 직원은 “지난번 저희 방문해 주셨을 때 저의 불친절함으로 인해서 고객님 마음에 상처를 드린 것 같아서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겠다”라며 자리에서 일어나 스카이에게 고개를 숙였다.
해당 직원은 “처음 방문하셨을 때 제가 동영상 촬영은 아예 안 된다는 말씀을 드렸으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 텐데”라며 “촬영하는 정도는 해도 된다고 그렇게 말씀을 드렸던 게. 이제 와서는 그런 생각이 든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어쨌든 고객님 마음에 상처를 줬던 부분에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겠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사과를 받은 스카이는 “사과해 주셔서 일단 너무 감사드린다. 저는 언쟁이나 이렇게 불편한 감정을 만들고자 해서 그런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다른 분들도 저 같은 일을 다른 지점에서 많이 겪으셨더라”라며 누리꾼들의 반응도 함께 전한 스카이는 “그런 부분들을, 제 개인의 모욕감이나 불편함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다 겪은 일이기 때문에 공식 사과를 요청드린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어떠한 처벌이나 징계도 원하지 않는다는 스카이는 “개선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 충분히 괜찮다. 어른이시니까, 알아서 잘 하시니까 제가 더 뭐 드릴 말씀은 없다. 그냥 앞으로 고객님들께 조금 더 친절한 대응만 약속해 주신다면 그걸로 만족한다”라고 부연했다.
사과 이후 스카이. ⓒ유튜브 채널 ‘스카이’
이날 지점장은 “이 영상을 보신 분들이 오늘 9시를 기준으로, 쉴 새 없이 전화가 들어온다”라고 토로했다. 지점장은 “저희가 전화를 받으면 대꾸 없이 그냥 끊으신다. 많은 분들이 그 영상을 보시고 흥분을 하셔서 항의 전화를 주셨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제3자의 피해가 없도록 철저하게 교육을 시키겠다고 약속한 지점장은 영상이 끝날 무렵 “차는 꼭 저희 지점에서 구입하셔야 된다”라고도 했다. 이에 스카이는 “그건 일단 고민을 좀 해 봐야겠다”라고 답했다.
스카이는 이 영상에 직접 댓글을 남겼다. “해당 영상은 현대자동차를 대표하여 공식 사과를 드리는 영상”이라고 글을 시작한 스카이는 “이 자리가 단순한 해명이나 수습이 아닌, 진심 어린 사과와 앞으로의 개선 의지를 담은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촬영했다”라고 밝혔다. 스카이는 “이번 일을 계기로 더 나은 변화가 있길 바란다”라면서 무분별한 욕설과 인신공격에 대한 자제를 당부했다.
공식 사과 영상이 공개된 뒤로도 누리꾼들의 반응은 뜨겁다.
‘사과는 절대 이렇게 하면 안 됩니다’의 예시 영상.
이 댓글은 1,300명의 공감을 샀다. 이 밖에도 “꼭 이 지점에서 구매해달라는 이유는 상부에 보고를 하기 위해서”, “고객이 더 친절하다”, “고객에게 죄송하고 사과드리고싶다는 마음보다 촬영 못하게 철저하게 막았어야 했는데라는 마음이 더 커보인다”, “사과가 아니라 한번 더 유튜버 탓을 하고 싶은 것”, “지점장도 지금 뭐가 잘못인지 모름” 등의 반응과 누리꾼들의 공감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