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김수현은 기자회견에서 故김새론이 미성년자일 때 교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유가족이 가세연을 통해 공개했던 카톡 내용 등이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했다.
앞서 김새론 유족은 김새론과 김수현이 2016년, 2018년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고, 해당 카톡에는 애정 표현 가득한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하지만 이날 김수현은 2016년과 2018년 고인의 카카오톡을 나눈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고 밝히며 증거를 내놓았다.
그는 "이 사실을 증명하고자 유족이 제출한 2016년, 2018년, 그리고 올해 제가 지인들과 나눈 카톡을 과학적으로 진술을 분석하는 검증 기관에 제출했다. 그 결과 해당 기관은 2016년과 2018년이 같은 인물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트루바움 홈페이지. ⓒ트루바움 홈페이지
누리꾼들은 해당 기관이 공신력이 부족한 곳이라며 오히려 그를 의심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검증 기관'은 대체 어디일까.
김수현의 카톡을 분석한 기관은 진술분석센터 '트루바움'이라는 곳이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트루바움은 심리과학의 이론과 연구 결과를 활용하여 진술의 진실성을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분석, 사법정의 수립에 과학적으로 조력하는 전문 감정서비스 기관이다. 이 기관의 김미영 대표는 2006년 국내 최초로 대검찰청 진술분석관으로 임용되어 연쇄살인 강호순, 부산 여중생 김길태 사건 등 약 500회 이상의 진술분석을 실시했다. 검찰청 전문수사자문위원, 대검찰청 성폭력 관련 전문가로도 활동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과거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N번방' 조주빈의 메시지를 분석했을 당시 조주빈에 대해 "40대 중반의 인텔리한 인물"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조주빈은 20대 남성이었다.
김수현 기자회견. ⓒ뉴스1
또한 김수현이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카톡 분석 보고서에는 "2016, 2018년 김새론의 카톡 상대가 김수현이 아닐 가능성에 대해 "92% 신뢰수준"이라며 "8%는 판단이 틀릴 가능성이 있다"라고 적혀 있었다.
게다가 보고서에는 "정량·정성·문법적 특성에 대한 분석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2018년과 2025년은 동일인이 작성했을 가능성이 높다. 문체적, 표현적, 문법적 양상이 일관되고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한 차이가 없으며 화자의 언어습관이 지속적으로 유지된다"라고 적혀있어 오히려 사람들의 혼란을 증폭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