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얼'에 출연한 故설리의 노출씬 의혹이 다시 불거지자, '리얼'을 촬영했던 이정섭 감독이 직접 입을 열었다. 초반 연출을 맡은 이정섭 감독은 후반 작업 도중하차했고, 이후 제작사 대표이자 김수현의 가족인 이사랑 감독이 연출을 이어받았다. 당시 제작사는 “연출 방향에 대한 이견으로 감독이 교체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정섭 감독은 28일 SNS를 통해 “이제는 영화도 다 나왔으니 말할 수 있지만, 그 영화가 그렇게 된 건 내 탓은 1%도 없다”라며 영화 '리얼'의 감독 교체 헤프닝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유저의 트윗에 "감사합니다. 오랫동안 참 마음 아팠습니다"라고 답글을 달았다.
앞서 이 감독은 3월 11일 김수현의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자 "대한민국 언론이, 그 언론의 자본이, 그 자본이 빠는 스타가 그 스타가 빌붙튼 정재계와 김앤장을 뚫기에는. 이 견고한 카르텔을 똥을 발라 알려야 하는 절박함을. 당하지 않고는 아무도 모른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가로세로연구소'에 의해 공개된 김새론의 카톡 내용을 보고는" 너무 마음이 쓰라리다. 고통스럽다"라고 심정을 드러내기도. 해당 카톡 내용은 김수현과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으로부터 7억 내용 증명을 받은 후 내지도 못할 입장문을 준비하는 김새론과 그의 지인의 대화 내용이었다.
故설리. ⓒ뉴스1
또한 이 감독은 지난 13일 영화 '리얼'에서 노출신을 소화해야 했던 설리에 대해서는 "이 아이는 늘 자기가 얼마나 예쁜지 기특한지를 매일 방대한 사진들을 찍어 보내며, 어느 사진이 가장 마음에 드는지를 물어봤다. 나는 곤혹스럽고 귀찮아하며(전혀 그렇지 않았지만) 다 예뻐서 곤란하다고 했다"라며 "집요하게 답을 묻는 목소리가 지금도 가끔 들려서 요즘도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이 무엇인지 고르려고 슬픈 얼굴로 한참을 찾아보게 된다"라고 통탄해했다.
그는 "너무나 많이 나의 사랑스러운 친구들이 세상을 떠났다. 그들을 생각하면 나는 비루하고 비겁하게 간신히 살아남은 것 같다. 여긴 제정신으로 있기에는 너무 저급한 세상이다"라며 설리를 향한 애정을 표하는 등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앞서 설리의 친오빠 최모 씨는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권영찬 소장을 통해, 생전에 설리가 촬영한 베드신과 관련한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2019년 장례식 당시 들은 이야기”라며 “‘리얼’ 촬영 당시 설리에게 나체신과 베드신이 강요됐다는 정황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현재 김수현은 대응 없이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