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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앞두고 불거진 부산 지역 숙박업소의 ‘바가지요금’ 논란과 관련해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BTS 부산 콘서트를 약 3주 앞둔 가운데 일부 숙박업소들이 숙박비를 과도하게 인상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BTS 부산 콘서트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바가지 숙박업소 잡기 위해 내놓은 방안 : 바가지 업체 명단 공개되나?
이재명 대통령이 2026년 3월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2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준비 현황 보고회에서 “부산이 이번 BTS 공연과 관련한 이른바 숙박비 바가지 문제로 이미지가 많이 안 좋아지고 있다”며 “반드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대규모 행사를 유치할 때마다 숙박비 바가지 논란이 반복되면 부산 전체의 이미지가 크게 훼손될 수 있다”며 “숙박비를 조금 더 받으려다가 결국 지역 전체에 피해를 주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온라인상에서 확산 중인 불매 움직임도 언급했다. 그는 “‘부산에서 소비하지 말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며 “관광산업의 가장 큰 장애 요소는 불친절과 바가지요금, 그리고 인종차별 같은 문제들”이라고 강조했다.

또 “관광객이 몰리기 시작하면 일부 업소가 바가지를 씌우거나 모욕적인 언행을 하는 사례가 발생한다”며 “이런 모습이 유튜브 등을 통해 퍼지면 도시 이미지가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기존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뒤 더 높은 가격에 재판매하는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사람들이 화가 나는 이유는 단순히 비싸서가 아니다”라며 “10만원에 예약했던 숙소를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취소한 뒤 다른 사람에게 100만원을 받고 판매하니 분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가지요금을 부과한 업체들의 명단을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경덕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외부 관광객들과 대통령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공공 숙박시설 개방과 ‘공정 숙박 챌린지’ 등을 통해 우려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병권 중소벤처기업부 제2차관은 BTS 공연과 같은 대규모 일회성 행사에 대비하기 위해 홈스테이 등 민간 참여형 숙박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앞서 최근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는 BTS 공연 기간 부산 지역 숙박비가 평소보다 최대 12배 이상 급등했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게시글 작성자에 따르면 평소 1박 6만원 수준이던 숙소가 콘서트 기간인 6월 12~13일 전후에는 최대 76만원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BTS는 오는 6월 12일부터 13일까지 부산에서 ‘BTS 월드 투어 아리랑 인 부산’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BTS 데뷔일인 6월 13일을 기념해 열리는 만큼 전 세계 팬덤 ‘아미(ARMY)’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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