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의 신' 은현장이 MBC 기자 출신인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의 구속 소식이 전해진 날 오열했다. 그는 김 대표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세의야 감방 가자"라고 외치기도 했다.
고(故) 김새론의 사망 원인이 배우 김수현의 채무 압박 때문이라는 등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26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왼쪽). 은현장이 같은 날 밤 유튜브 채널 '장사의 신' 라이브 방송에서 김세의 대표 구속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유튜브 채널 '장사의 신'
은현장은 가로세로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사이버 렉카들의 공격으로 피해를 입자 법적 대응에 나섰고, 특히 2024년 11월 가로세로연구소의 지분 50%를 사들인 인물이다.
은현장은 26일 밤 유튜브 채널 '장사의 신' 라이브 방송에서 김 대표의 구속 소식이 전해지자 환호성을 지르고 박수를 치는 모습을 보였고, 이후 약 5분간 눈물을 흘렸다.
은현장은 "2년 6개월 넘게 욕을 안 먹어본 사람은 모른다"며 "하루 종일 욕을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까지 욕먹고, 어머니 영정 사진까지 돌아다녔다"고 울먹이기도 했다.
또한 은현장은 이번 방송에서 가로세로연구소 경영권 확보 계획을 밝히며 김세의 대표이사 해임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앞서 은현장은 같은 날 오전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김 대표를 향해 현장에서 "세의야 감방 가자"라고 외치기도 했다.
서울중앙지법 부동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같은 날 오후 김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대표는 배우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배우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주장과, 김새론의 사망 원인이 김수현 측의 채무 변제 압박이라는 허위 사실을 유튜브 등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사건을 수사한 강남경찰서는 김 대표가 AI로 녹취록을 조작한 정황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명예훼손, 협박, 강요미수 등의 혐의를 적용해 지난 1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은현장은 가로세로연구소가 퍼뜨린 가짜 뉴스의 최대 피해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힌다. 그는 대북 송금설, 주가 조작설, 최순실 게이트설, 중국인설 등 김세의 대표가 퍼뜨린 각종 루머로 정신적, 경제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해 왔다.
은현장은 지난해 11월4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유튜브를 통해서 한 8년 정도의 시간을 노력해서 어느 정도 성장을 해놨는데 김세의의 한마디로 인해서 회사가 그냥 날아갔다"며 "저와 함께하는 협력업체 직원들 회사까지 다 날아간 상태고 그 회사들은 회사의 대표들은 집까지 팔아서 지금 공장에서 숙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명을 한 번 잘못하면 제가 지금까지 100개를 해명했어도 그때부터는 완전 사기꾼이 되더라"며 "군대 갔다 온 것도 인증했는데 신분증이 너무 깨끗하다며 위조됐다고 또 공격했다"고 토로했다.
은현장은 사이버 레커 구조를 두고 "쯔양, 김수현 등 유명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공격하고 조회수를 올렸다"며 "이 과정에서 최대 50억 원을 벌었지만 벌금은 500만 원 수준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은현장은 "이제 '가로세로 장사 연구소'로 바꿀 것"이라며 "바로 밀키트 회사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 콘텐츠 싹 다 삭제"라며 "저는 정치랑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은현장은 2025년 10월30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참고인으로 나와 화제를 모았다.
은현장은 이 자리에서 배우 김수현 사건에 대해 "김세의는 대국민 사기 기자회견을 3번이나 했다. 첫 번째는 카톡 증거를 조작했고, 두 번째는 사진 증거를 조작했고, 세 번째는 AI녹취로 사기를 쳤다"며 "김세의가 공개한 자료는 모두 거짓이라는걸 우리가 찾아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국가에서 해줘야 할 일들을 일개 시민인 개인이 하고 있고, 제 친구 유튜버들이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은현장은 "한 사람의 죄의 유무를 판단하는데 3년 정도 걸리더라. 경찰1년, 검찰 1년, 법원 1년 그 모든게 끝나야 죄가 판단된다. 많은 국민들이 영상 10초, 20초를 보고 '은현장은 사기꾼'이라고 판단하는 걸 보며 가슴이 아팠다"며 "조금만 더 지켜봐주고 허위 정보가 아닌지 판단해 달라. 여러분의 판단으로 한 사람은 죽음에 이르게 된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