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그룹 회장 측이 이혼 소송 판결문을 온라인에 퍼트린 최초 유포자를 형사 고발하기로 했다.
최 회장 측은 "지난달 31일부터 일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판결문 파일이 통째로 돌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자녀를 포함한 가족 간의 사적 대화 등이 담긴 판결문을 무단으로 퍼뜨린 것은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최 회장 측은 "앞으로 최초 유포자 외에 다수에게 고의로 판결문을 퍼뜨리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선처나 합의 없이 단호히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이라고 알렸다.
중앙일보는 1일 최 회장 측이 2심 재판부에 판결문 비공개를 요청했지만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심 선고 후 판결문은 법원 전상망에 공개됐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등법원에서 열린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이혼 관련 항소심 변론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4.4.16ⓒ뉴스1
앞서 '세기의 이혼'으로 불린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소송 항소심에서 재판부는 노 관장의 손을 들어줬다. 역대 최대 규모의 재산분할 액수로 화제를 모았는데. 재산분할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던 1심과 달리 서울고등법원 가사2부는 지난달 30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로 20억원을, 재산 분할로 1조380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