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요르단 앞에 무릎을 꿇어야 했고, 경기 직후 방송사 인터뷰를 가진 손흥민은 인터뷰 내내 카메라를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했다.
그는 "너무 감사드리고 너무 죄송하다.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정말 말도 안 되는 성원을 보내주셨는데, 저희가 기대했던 것보다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려서 너무나도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였고, 중간에 한숨까지 내쉬어 보는 이들을 마음 아프게 만들었다.
대한민국 손흥민이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과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0-2로 패배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된 후 얼굴을 감싸며 아쉬워하고 있다. ⓒ뉴스1
대한민국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과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0-2로 패배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된 후 실의에 빠진 손흥민을 다독이고 있다. ⓒ뉴스1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클린스만 감독 체제로 (2년 정도 남은) 북중미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나?"라는 질문에 "일단 그전에 대표팀을 앞으로 계속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을 들려주기도.
그는 뒤이어, "감독님께서 저를 더 이상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고, 앞으로의 미래는 잘 모른다"면서 클린스만 감독에 대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잘 이겨내셨고, 선수들 케어하는 데 있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 감독님은 이런 계기를 통해 더 단단해질 것"이라고만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