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배우 이선균의 비보가 전해지자마자 검찰과 경찰의 수사 실태를 비판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배우 이선균, 조국 전 법무부장관. ⓒ뉴스1
조 전 장관은 검찰과 경찰이 "'합법적 폭력'을 보유하고 행사한다. 이 힘의 대상자가 되면 누구든 '멘붕'이 된다"고 27일 오후 12시37분 페이스북을 통해 이야기했다.
이어 "검경의 수사를 받다가 자살을 선택한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그러나 수사 권력은 책임지지 않는다. 언론도 책임지지 않는다. 깊은 내상을 입고 죽음을 선택한 자만 나약한 자가 된다"고 지적했다.
"남 일 같지 않다." ⓒ조국 전 장관 페이스북
"남 일 같지 않다. 분노가 치민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조 전 장관이 덧붙였다.
앞서 해당 게시물 게재로부터 약 한 시간 반 전인 오전 11시경 배우 이선균의 비보가 전해졌다. 이선균은 지난 10월부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고, 지난 23일에는 19시간에 걸친 밤샘 조사를 받았다. 그는 "마약인 줄 알지 못했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던 배우 이선균 씨가 27일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 돼 과학수사대원들이 이 씨의 차량을 수습하고 있다. ⓒ2023.12.27. 뉴스1
이선균의 소속사 호두앤유앤터테인먼트는 이날 입장문을 내 "부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 억울하지 않도록 억측이나 추측에 의한 허위사실 유포 및 이를 토대로 한 악의적인 보도는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앞서 자녀 입시 비리 혐의와 딸 조민씨의 장학금 부정 수수 등 혐의로 2019년 12월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2020년 1월에는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을 무마해준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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