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상관 없는 자료사진. (멸종위기 반달가슴곰이 지난 15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자연생태공원 생태학습장에 입주한 모습) ⓒ뉴스1
충남 당진의 곰 사육농장에서 곰 1마리가 탈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곰은 탈출한 지 2시간도 안 돼 긴급 투입된 엽사로부터 끝내 사살되고 말았다.
17일 당진시에 따르면 오후 7시8분께 당진시 송악읍 석포리의 한 사육농장에서 곰 1마리가 탈출했다. 사육농주의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과 경찰, 시 당국은 탈출한 곰을 뒤쫓았고, 당진시도 주민들에게 “곰이 탈출했으니 외출을 삼가달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이후 곰은 오후 8시55분께 농장 내에 숨어있다 발견됐으나, 현장에 투입된 엽사는 곰을 사살했다. 사살된 곰은 체중 100㎏가량의 반달가슴곰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곰에 의한 인명·재산 피해는 아직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와 경찰은 해당 곰 사육농장이 정식 허가받은 시설인지 확인한 뒤 농장주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사육농장에서 곰이 탈출하는 사건은 거의 매년마다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도 울주군의 한 무허가 곰 사육농장에서 탈출한 반달가슴곰 3마리가 농장주인 부부를 습격한 뒤 포획단에 의해 사살되기도 했다.
한편 환경부는 2026년부터 곰 사육을 금지하겠다는 이행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2025년까지 사육곰 보호시설을 마련하고, 2026년부터는 정부가 곰을 보호시설에서 관리하겠다는 방안이다. 이와 관련된 특별법이 아직 계류 중인데, 환경부는 연내 법 제정을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