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산울림 1집 앨범 '아니 벌써'로 데뷔해 46년째 가수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김창완이 아주 짧은 한 문장으로 '음악이 좋은 이유'를 밝혔다.
23일 오후 서울 서교동 벨레주 홍대에서 김창완의 독집앨범 '나는 지구인이다'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창완의 독집앨범 '나는 지구인이다' ⓒ뮤직버스
오는 24일 발매되는 김창완의 '나는 지구인이다'는 2020년 발표한 '문'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독집앨범이다.
타이틀곡 '나는 지구인이다'는 그간 김창완이 보여주던 직선적인 록이나 소박한 포크의 형태 대신 전자 음악 사운드를 바탕에 두고 있다. 또한 장르는 복고풍 정서의 신스팝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더욱 큰 기대가 모이고 있는데.
김창완은 이번 신곡이 40년 전 발매한 '기타가 있는 수필'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하며 "40년 전에는 굉장히 용감했다. 감히 고등어를 가사로 넣는다던지 클래식의 '클'도 모르는 상태에서 과감하게 그런 연주를 해본다던지. 지금은 늘 초조하다. 용감한 게 참 없어졌다"고 토로했다.
김창완. ⓒ뉴스1
그런가 하면 김창완은 음악을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사라져서 참 좋다"고 간단하게 정리하기도. 그는 "부른 노래들은 다 없어지지 않았나"라며 "이것처럼 명징한 아름다움이 없는 것 같다. 음악이 왜 좋냐고 물으면 요새는 주저 없이 사라져서 좋다고 답한다"고 말해 가슴을 울렸다.
한편, 김창완은 1977년 동생 김창훈, 김창익과 함께 록밴드 산울림을 결성했다. 데뷔곡 '아니 벌써'를 시작으로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개구쟁이', '찻잔', '가지마오', '청춘', '회상', '너의 의미' 등 수많은 명곡을 남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