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일하기 고단해 주말만 기다리고 한 직장에서 오래 일하는 게 힘들어 늘 이직을 고민하는 현대인들에게 큰 감동을 안길 뉴욕 브로드웨이 샌드위치 가게 사장 김정민·김자희 씨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1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39년 동안 샌드위치 가게를 운영한 김정민·김자희 부부가 출연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 1984년부터 2023년 4월까지 한 자리에서 '스타라이트 델리'라는 이름의 샌드위치 가게를 운영한 바 있는데.
'하루 손님이 얼마나 왔느냐'는 유재석의 질문에 "한 6~700명이 왔다"고 답한 김정민 씨는 "오전, 오후에는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이 많이 왔고 저녁 시간대에는 극장 배우와 관객들이 방문했다"고 말했다.
39년 동안 샌드위치 가게를 운영한 김정민·김자희 씨. ⓒtvN
이어 김정민 씨는 "아침 6시에 오픈해서 저녁 8시에 문을 닫았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자그마치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6시에 문을 열기 위해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했던 것.
영업 요일에 대해서는 "처음엔 하루 쉬고 6일씩 일했는데 1999년~2000년에 미국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일요일에도 오픈하기 시작했다. 딱 하루 쉬는데 그게 1월 1일이었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그들의 부지런함에 크게 놀란 유재석이 "하루 수면 시간이 6시간도 안 됐겠다"고 하자 김정민 씨는 "늘 잠이 부족했다"며 "푹 자는 게 소원이었는데 폐업 2주 후 소원을 이뤘다"고 전했다.
39년 동안 샌드위치 가게를 운영한 김정민·김자희 씨. ⓒtvN
김정민 씨는 자신의 사업 철학에 대해 "손님들을 손님이라 생각하지 않고 이웃, 친구라고 생각하고 친하게 지냈다. 정을 많이 쏟았다. 그분들의 소식에 힘을 북돋아 주기도 하고 축하를 하기도 했다"고 전해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기도 했다.
브로드웨이 극장가에 위치한 만큼 유명 배우들도 많이 방문했다는 샌드위치 가게. 그는 이안 맥켈런과 사라 제시카 파커, 제임스 먼로와 같은 유명 스타들이 자주 방문하여도 혹여나 부담을 느낄까 도리어 편안하게 대했다고 밝히기도.
샌드위치 가게가 문 닫던 날, 손님들이 그들 부부를 위해 퇴직금을 모아 전달했다. ⓒtvN
올해 4월, 김정민·김자희 부부는 비싼 맨해튼 임대료 때문에 결국 샌드위치 가게 운영을 종료했는데. 이에 단골 손님들은 모금으로 17,839달러(한화 약 2,400만 원)를 모아 그들에게 퇴직 선물로 전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