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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바쁘거나 평소 아침밥을 잘 챙겨 먹지 않는 경우라면 빈속에 커피를 마시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아마 대부분 빈속에 커피를 마시면 '속 버린다'라는 말을 들어봤을 텐데, 정말 이게 사실일까? 전문가의 답변에는 의외의 포인트가 있다. 

임영웅 '청호나이스' cf 중, 커피 자료사진 ⓒ'청호나이스' cf 유튜브 영상캡처, Adobe Stock
임영웅 '청호나이스' cf 중, 커피 자료사진 ⓒ'청호나이스' cf 유튜브 영상캡처, Adobe Stock

그 포인트는 바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공복에 커피를 마시는 게 건강에 나쁘지는 않다는 점이다. 위는 대부분의 경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다. 다만 개인에 따라 편차가 있을 수 있다. 만약 빈속에 커피를 마실 때 약간 속이 불편할 경우에는 습관을 바꿔보는 것도 좋다. 

美 소화기내과 의사 수나나 소히 박사는 "커피는 건강에 다양한 도움을 줄 수 있다. 커피와 설탕을 함께 마시는 경우에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지만 커피 자체는 의학적으로 수 세기 동안 사용되어 왔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커피에는 '산도'가 있고 단순히 신맛을 내는 게 아니라 위장 내 산도를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커피의 카페인 또한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다. 수나나 소히 박사는 "커피를 마실 때 속이 불편하다면 카페인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커피 자료사진 ⓒAdobe Stock
커피 자료사진 ⓒAdobe Stock

美 소화기내과 의사인 수프리야 라오 박사는 ""카페인은 우리의 위산 생성을 담당하는 가스트린 호르몬의 생성을 자극한다"라며 "소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물질이긴 하지만 위장 내 산도 또한 높아진다"고 말했다.

수프리야 라오 박사는 빈속에 커피를 마셨을 때 속이 쓰리거나 불편하지 않으면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하며 "하지만 사람에 따라 다른 문제다. 우리가 무엇을 먹든지 위산은 생성되지만 커피는 위산을 더 많이 생성한다"며 "따라서 속이 더부룩하거나 공복 상태에서 커피를 마신 후 상복부 통증과 메스꺼움을 겪는다면 대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위장 내 일시적으로 산도가 높아지더라도 위를 보호하는 많은 점액이 있다. 오히려 위보다 식도가 높아진 산도로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더 크다."

우리가 사실 커피를 마시고 속이 쓰리다고 느끼는 불편함은 위궤양 같은 소화 기관의 문제라기보다 하부 식도 괄약근의 이완에 따른 '가슴 쓰림'일 가능성이 더 크다. 

이런 경우 수프리야 라오 박사는 "음식을 커피와 함께 섭취하면 약간의 완충제 역할을 할 수는 있다. 커피와 함께 음식을 먹을 때 음식이 커피 액의 일부를 흡수하며 높아진 산도를 상쇄하는 역할을 한다. 우유를 넣어 라떼로 마셔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콜드브루 자료사진 ⓒAdobe Stock
콜드브루 자료사진 ⓒAdobe Stock

또 커피 원두에 따른 차이도 있다. 수프리야 라오 박사에 따르면 좀 더 어두운 색의 커피 원두가 밝은 색의 커피 원두보다 좀 더 낮은 산도를 포함하고 있다. "어두운 색의 커피 원두를 볶는 과정이 좀 더 오래 걸리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산도가 낮아진다."

이외에도 토마스 제퍼슨 대학에서 진행한 한 연구에 따르면 '콜드브루 커피'는 일반 커피보다 산도가 낮게 포함돼 있어서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세 가지의 로스팅(커피 원두를 볶는 과정) 온도에서 실험을 한 결과 콜드브루 커피가 일반 커피 원두보다 모두 산도가 적게 포함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고온에서 로스팅 할수록 모든 커피 원두 자체의 산도가 감소하는 현상이 관찰됐다.' 

즉, 평소 빈속에 커피를 마셨을 때 아무 문제가 없다면 그대로 마셔도 건강에 큰 무리는 없다. 다만 공복에 커피를 마셨을 때 조금 불편하다면 함께 음식 섭취를 고려하거나 콜드브루 등의 대안을 시도해 보는 게 좋다.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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