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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때 속옷을 착용하고 자는 게 나을까, 벗고 자는 게 나을까? 이런 의문에 대한 '올바른' 답이 있긴 할까? 끊이지 않는 갑론을박 속 답을 알아보기 위해 허프포스트가 의사들에게 자문을 구했다.
먼저 알아야 할 점은 이 논쟁에 대한 연구가 깊이 있게 진행되지 않았다는 것이 미국 캘리포니아 비뇨기과 전문의 애론 스피츠 박사의 설명이다. 미국의 산부인과 의사 셰리 로스 박사 또한 속옷을 착용하고 잠드는 것에 "정답은 없다"고 조언한 만큼 이 문제에 대한 학술적인 합의는 없는 셈.
하지만 상황에 따라 고려하면 좋은 요소들은 분명 있다. 이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소수의 전문가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속옷을 착용하고 잠들면 좋은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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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질 분비물이 많거나 생리 중인 여성이라면 속옷 차림으로 자는 것이 침구를 망치지 않는 최적의 방법이다. 남성의 경우도 속옷을 착용하고 잠자리에 드는 것을 추천한다. "잠을 자면서 뒤척이는 동안 허벅지나 매트리스에서 가해지는 압박이 (특히) 고환에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 스피츠 박사의 설명.
속옷 차림으로 잠에 들면 방광과 신체의 밖을 연결하는 요도를 자극이나 감염으로부터 보호할 수도 있다고. 스피츠 박사에 의하면 일부 독한 세제로 세탁한 침대 시트나 사람의 맨 엉덩이가 닿았던 침구는 각각 요도 자극 및 감염의 위험이 있다. 세균뿐만 아니라 자는 동안 소량의 소변이나 정액이 누출될 수도 있는 만큼, 스피츠 박사는 "속옷을 통해 시트를 오염으로부터 보호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어떤 속옷을 입고 자는 게 좋을까? 미국 뉴저지의 피부과 의사 아넌드 제리아 박사는 "부드럽고, 흡수를 잘하고, 통풍이 잘 되는" 면팬티를 추천한다. 티팬티는 디자인의 문제로 세균이 침투하기 쉬운 만큼 추천하지 않는 디자인이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깨끗하게 세탁된 속옷인지 확인하고 착용하도록. 미국 뉴욕의 피부과 의사 조슈아 자이크너 박사는 "속옷은 피부와 밀접하게 접촉하기 때문에 땀, 기름, 먼지, 박테리아나 곰팡이 등의 미생물, 심지어 체액에도 노출된다"며 "오염된 속옷을 입고 자는 것은 피부 자극이나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속옷을 착용하지 않고 잠드는 게 좋은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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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생식기에 트러블이나 염증이 많이 생기는 사람의 경우엔 속옷을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잠드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타이트하거나 통풍이 되지 않는 속옷의 경우 생식기 부분을 습하게 만들어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제리아 박사의 설명.
로스 박사 또한 만약 질염에 감염되었거나 생식기가 가려웠던 경험이 있다면 "생식기가 숨을 쉴 수 있게끔 속옷을 착용 않고 자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위와 같은 증상이 없더라도, 단순히 속옷을 입지 않고 자는 것을 선호한다면 그렇게 해도 된다. 로스 박사는 '노팬티 상태'가 여드름이나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는 박테리아의 축적을 막을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속옷을 입지 않고 잠에 든다면 잠옷과 침구를 자주 세탁해 위생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