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실어증으로 은퇴한 배우 브루스 윌리스(67)가 전측두엽 치매 진단을 받았다고 발표된 후 그의 딸 스카우트 윌리스가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스카우트 윌리스(31)는 브루스 윌리스와 그의 전 아내이자 배우 데미 무어의 둘째 딸이다. 피플에 의하면 그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감정적으로 피곤하다. 그렇지만 사람들이 아빠에게 보내준 사랑에 경외심과 감사함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브루스 윌리스의 가족은 "전측두엽 치매(FTD)는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지만, 누구에게든 찾아올 수 있는 병이다. 전측두엽 치매는 60세 미만의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치매의 가장 흔한 형태다"라고 설명하며 "브루스 윌리스는 항상 중요한 문제에 대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길 바랐다. 브루스 역시 전 세계 사람들이 이 질병에 대해 관심을 갖길 바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성명을 통해 말했다.
전측두엽 치매의 증상으로는 실어증, 걷기 및 삼키기 어려움, 근육 경련 등의 운동 기능 상실이 있다. 현재 브루스 윌리스의 가족은 브루스 윌리스가 '가장 온전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있다.
피플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브루스 윌리스의 가족은 브루스가 활동적으로 살 수 있도록 스케줄을 짜고 있다. 매일 바쁘게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몸과 뇌 모두 깨어 있도록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브루스의 아내 엠마는 무엇보다 브루스의 딸인 메이블(10)과 에블린(8)이 최대한 아빠와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두 어린 딸들이 아빠 브루스를 재미있고 멋진 아빠로 기억하길 바란다. 최고의 기억만을 갖길 바란다."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