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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월 1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아동의 집을 찾아 아이를 안고 있다.(좌), 윤석열 대통령이 11월 1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하고 있다.(우) ⓒ뉴스1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월 1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아동의 집을 찾아 아이를 안고 있다.(좌), 윤석열 대통령이 11월 1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하고 있다.(우) ⓒ뉴스1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 중단과 김건희 여사의 캄보디아 사진 조명 논란에 대해 "윤석열 정부는 사소한 문제에 목숨을 건다"고 비판했다. 

금 전 의원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우리가 풀고 있는 문제'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윤 정부의 소모적인 정치 논쟁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금 전 의원은 앞으로 우리가 며칠간 풀게 될 두 문제를 제시했다. 

1) 기자가 도어스테핑 장소에서 쓰레빠(슬리퍼)를 신고 팔장을 끼는 것이 적절한가, 부적절한가?

2)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에서 사진을 찍을 때 조명을 사용했는가, 아닌가?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8일 MBC 기자의 질문 태도를 문제 삼아 이를 '불미스러운 사태'로 규정하고 21일부로 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했다.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도어스테핑 당시 MBC 기자가 슬리퍼를 신었고, 팔짱을 꼈다며 예의범절을 지적하고 나섰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캄보디아 현지 사진 촬영에 대해 "최소 2~3개 조명까지 설치해서 사실상 현장스튜디오를 차려놓고 '찍은 컨셉 사진'"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장 의원은 지난 22일 대통령실로부터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고발당했다. 

위의 문제에 대해 금 전 의원은 "설사 정답을 낸다 한들 이게 그렇게 중요한 문제들일까"라고 질문했다. 

금 전 의원은 "윤 정부는 그냥 지나갈 수 있는 사소한 문제에 목숨을 건다"며 "문제를 잘못 고른다"고 지적했다. 금 전 위원은 '사소한 문제'의 예로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꼽았다. 

 

중요한 일은 제쳐 놓고 사소한 문제에 골몰하는 윤 정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금 전 의원은 "정치의 영역에서는 한정된 시간과 자원을 어떤 문제를 푸는 데 쓰는지가 훨씬 중요하다"며 "정작 중요한 일은 제쳐두고 사소한 문제의 해답을 푸는 데 골몰한다면 설사 정답을 찾아낸다 한들 정치의 실패"라고 주장했다. 

이어 "바로 지금 해결해야 할 문제를 고르고 사람들의 관심을 그쪽으로 유도하는 것은 집권세력의 임무"라며 "집권을 한다는 것은 그런 의제설정을 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금 전 의원은 "우리는 정작 필요한 문제들에는 손도 못 대보고 쓸데없는 문제를 놓고 싸우면서 날밤을 새우게 된다"며 "이게 정치의 실패가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쓴소리를 남겼다.

양아라 기자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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