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토요일 오후, 카카오톡 메신저가 먹통이 되면서 전 국민이 혼란에 빠졌다. 

15일 오후 3시 30분쯤, 카카오톡 메신저에서 오류가 발행했다. 메시지 수신과 발신이 모두 멈췄고, 카카오톡 PC 버전에서는 로그인조차 되지 않았다. '요청하신 작업을 수행하지 못했습니다. 일시적인 현상이니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라는 안내 문구만 나올 뿐이다. 

그러나 일시적인 오류라는 설명과 달리 카카오톡 오류는 이날 오후 5시까지도 해결되지 않았다. 카카오톡 외 카카오택시, 카카오페이, 카카오맵 등 카카오 관련 서비스 모두 이용이 불가하다. 포털사이트 다음 역시 메인 화면 접속만 될 뿐, 다른 서비스는 불통인 상태다.  

카카오톡 오류의 원인은 데이터센터 화재였다.

카카오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오후 3시 30분경부터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하여 현재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 서비스가 원활하지 못한 문제가 있다. 빠른 복구를 위하여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큰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와 관련해서 추가로 알려진 내용은 없다.

앞서 지난 4일에도 카카오톡은 18분 정도 시스템 오류를 일으킨 바 있다.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