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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에서 활약 중인 세계 최고령 100세 신경과 전문의가 들려주는 '장수와 건강 비결' (ft.기네스북)

시대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법을 배웠다.

1922년 7월에 태어난 미국의 하워드 터커 박사는 올해 100세로, 작년 전 세계 현역 의사 중 최고령이라는 기네스북 신기록을 세웠다.

하워드 터커 박사 / 출처 : ST. VINCENT CHARITY MEDICAL CENTER
하워드 터커 박사 / 출처 : ST. VINCENT CHARITY MEDICAL CENTER

신경과 전문의 그는 75년 경력을 자랑하며 여전히 오하이오주의 세인트빈센트 자선의료센터에서 활발하게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최근에서야 그는 환자들을 직접 진료하는 일을 멈추었다. 여전히 하워드는 은퇴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투데이를 통해 하워드는 "은퇴는 장수의 '적'이라고 생각한다. 오래 살려면 일을 계속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하워드는 시대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법을 배웠다. 그는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데 누구보다 적극적이다. "요즘 세상은 컴퓨터로 돌아간다. 이 세계에서 살아남으려면 계속 배워야 한다." 

하워드는 은퇴하거나 은퇴를 계획 중인 사람들에게 "적어도 취미를 가져야 한다. 공동의 일이든 개인적인 취미이든 뭐라도 꼭 해야 한다. 매일 뇌를 자극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하워드 터커 박사의 셀카 / 출처 : Courtesy Tucker family
하워드 터커 박사의 셀카 / 출처 : Courtesy Tucker family

"아직 나는 은퇴할 생각 없다. 은퇴하고 일을 멈추는 순간 요양원에서 생을 마감할 확률이 높아진다. 일을 하는 게 아직도 즐겁고 매일 새로운 것을 배운다."

하워드는 의학만 전공한 게 아니다. 그는 67세 때 오하이오주의 변호사 시험을 봤고 통과했다. 당시에도 그는 의사로 일하며 로스쿨을 다녔다.

그는 기네스북을 통해 "오래 사는 비결에는 당연히 유전적인 요인과 가족적 요인이 있다. 하지만 적절한 영양 섭취와 행복도 중요하다. 내 행복은 아내와 네 아이들이다. 또 그 어떤 민족, 종교, 인종이라도 편견 없이 받아들인다.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행복한 일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74년 동안 의사로 일해왔지만 여전히 새로운 도전 앞에서 설렌다"고 말했다. 

하워드와 그의 가족 / 출처 : Courtesy Tucker family
하워드와 그의 가족 / 출처 : Courtesy Tucker family

하워드는 65년간 결혼 생활을 함께한 아내 사라(89)와 함께 살고 있으며 네 명의 자녀와 10명의 손자가 있다. 

100세임에도 하워드는 생명이 끝나는 순간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물론 누구나 숨지지만, 기분 상으로 영원히 살 것 같다. 숨지는 건 한 번뿐이지만 나는 매일을 살지 않는가. 오직 현재에 집중하고 있다."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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