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에서 최강희는 근황을 묻는 질문에 “아르바이트를 한다. 고깃집 설거지랑 김숙 집 가사도우미를 하고 있다”라며 “3개월 됐다. 5시부터 10시까지 시간당 만원을 받는다”라고 답하며 편안한 표정을 지었다.
최강희는 어떻게 고깃집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된 걸까. 그는 “처음에는 연예인병에 걸려서 고깃집 주방에서 나가지 않았는데, 20대 애들이 날 모르더라”면서 “나에 대해 좀 알아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다. 내가 뭘 하면서 기쁘고, 잘 하는 게 뭔지 알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너무 걱정하며 살 필요가 없다는 말, 정말 옳다. 출처: 유뷰트 채널 ‘위라클’
그런 최강희가 자신이 잘하는 일을 생각하다 떠올린 건 집 치우는 일과 설거지였다고. 그는 “내가 연예인이 아니면 뭘 할 수 있는지 말로 하는 척이 아니라, 시도라도 해보자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한번 해봤다”라며 “어디로 갈지 모르는 게 인생인 것 같아서 너무 걱정하고 살 필요도 없는 것 같다”라고 했다.
또한 자신이 겪었던 우울증 증상에 대해서는 “출구가 안 보인다. 내일이 계속 영원히 올 것 같은 불안감이 있다. 엄청 세상이 무서웠다. 공황장애 비슷하게 가슴이 너무 뛰고 뭐 말할 수 없었다. 그냥 엄청 비극적이었다”면서 “뭘 위해 사는 건지 모르겠어서 술을 많이 마셨다”라고 설명했다.
최강희는 “현재는 술을 끊었다. 신앙을 갖게 되면서 나의 결핍이 저절로 채워졌다”라며 “사람 마음에는 탱크가 있다고 하지 않냐. 그게 채워져야지만 안정을 느낀다. 연애를 계속 한다던가, 인기를 얻어서 채우고 싶다던가, 아니면 명예나 성취, 공부, 지식으로 채운다던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채워졌다기보다, 내가 어딘가에 담겨진 느낌이었다. 술을 막 안 먹으려고 한 게 아니라, 해도 좋고 안 해도 괜찮은 거였다. 그러면서 회복됐다”라고 허심탄회한 속내를 전했다.
나쁘지 않고, 그대로도 좋은, 사랑스러운 사람들을 위하여. 출처: 유뷰트 채널 ‘위라클’
끝으로 최강희는 현재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향해 따스한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그는 “예전에 힘들었던 마음을 극복했다고 생각하다가도 다시 나오는데, 그게 사람이니까 그런 것”이라며 “그런데 심각해지지는 않는다. 감상에 젖는 거다. 꼭 해주고 싶은 말은 나는 우울한 사람들을 되게 좋아한다. 내가 그래서 그런지 생각보다 나쁘지 않고, 그대로도 되게 좋다고 사랑스럽다고 말해주고 싶다. 나는 과거의 나를 생각해보면 너무 사랑스럽다. 그 순간은 내가 제일 싫고 쓸데없는 사람 같았는데 너무 사랑스럽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