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이 검찰 대질 조사를 받던 중 부친에게 폭행당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SBS 단독 보도에 따르면, 박수홍은 4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에서 횡령 혐의로 구속된 친형 박모씨와 대질 조사가 예정돼 있었다. 이 자리엔 부친 박씨와 형수 이모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함께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홍 측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부친 박씨는 박수홍을 여러 번 가격했으며, 특히 박수홍을 상대로 "흉기로 XX겠다"는 등 협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홍은 긴급 출동한 119 구급차를 타고 인근의 신촌 연세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며 부상 정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9월 13일 박수홍의 출연료 등 수익금을 횡령한 혐의로 고소된 박수홍의 친형 박모씨가 "증거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된 바 있다.
박수홍은 친형 부부가 매니지먼트 법인을 설립해 수익을 일정 비율로 배분하기로 했으나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4월 서울서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 금액은 21억 원 상당인 것으로 전해진다.
황남경 기자: namkyung.hw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