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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논란' 이후 배우 남주혁이 3개월 만에 공식 석상에 등장했지만 논란에 대한 그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

학폭 논란이 불거지자 소속사는 "해당 내용 모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

 

'학교 폭력(학폭) 논란' 이후 남주혁이 3개월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출처: 배우 남주혁 인스타그램/ KBS Entertain 유튜브)
'학교 폭력(학폭) 논란' 이후 남주혁이 3개월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출처: 배우 남주혁 인스타그램/ KBS Entertain 유튜브)

학교 폭력 논란 이후 배우 남주혁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개봉을 앞둔 영화 '리멤버' 제작보고회에서다.

지난 6월, 남주혁에게 중·고등학교 내내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한 제보자의 주장이 여러 매체를 통해 보도되면서 '학폭 논란'이 불거졌다. 남주혁이 동급생을 괴롭혔다는 주장과 이를 반박하는 주장이 맞섰다. 당시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 측은 "(학폭 논란에 대해) 해당 내용 모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

시간이 흐르고, 학폭 논란은 잦아들었지만 남주혁이 가지고 있던 '바른 청년'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3개월 만에 제작보고회에 나타난 남주혁은 무덤덤한 모습으로, 논란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

남주혁은 영화 '리멤버'를 선택한 계기에 대해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 재밌었다. 그동안 해보지 못한 부분들이 담겨있어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이성민과 연기한다는 것 자체가 설레고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 '리멤버' 포스터. (출처: 
영화 '리멤버' 포스터. (출처: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영화 '리멤버'는 일제강점기 시절 친일파에 의해 가족을 모두 잃고 60년간 계획한 복수를 감행하는 알츠하이머 환자 필주(이성민 분)와 의도치 않게 그의 복수에 휘말리게 된 20대 절친 인규(남주혁 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남주혁은 '인규'에 대해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아가는 정말 평범한 20대"라면서 "필주가 일주일만 운전을 도와주면 아르바이트비를 두둑하게 챙겨주겠다고 해서 의도치 않게 복수에 가담하게 됐다. 일단 인규의 관점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평범한 상황이 아니라서 인규의 상황에 집중했다. 고민을 되게 많이 했다"고 밝혔다. 

영화 '리멤버' 제작보고회에서 발언하는 남주혁. (출처: 유튜브 'MY DAILY')
영화 '리멤버' 제작보고회에서 발언하는 남주혁. (출처: 유튜브 'MY DAILY')

"오늘 행사에는 마치 시상식을 하는 것처럼 멋짐을 장착하고 왔는데, 영화 속에서는 그냥 동네에 사는 청년의 모습이다. 연기가 어렵지 않았냐"는 박경림의 질문에 남주혁은 "감독님께서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20대 청년을 연기해줬으면 좋겠다고 얘기하셨는데 그게 정말 어려웠다"며 "그렇지만 정말 평범함을 연기하려고 열심히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 '리멤버'는 다가오는 10월 2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나영 기자: nayoung.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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