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경험은 공간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집은 가족과 함께하는 경험을 주는 공간이다. 코미디언 김지민은 가족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동해에 전원주택을 지었다. 이 집은 어머니에게 드리는 선물이었다. 김지민에게 어머니 집은 언제든 오고 싶은 마음의 고향이기도 하다.
2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김지민이 어머니를 위해 선물한 강원도 동해의 전원주택이 공개됐다. 바다가 한눈에 보이고, 잔디가 깔린 정원이 있는 목조 주택. 외형적으로도 세련된 집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지민에게 이 집이 특별한 이유는 따로 있다. 김지민에게 지난해 4월 한 인터뷰에서 어머니의 집을 지은 '동해'는 항상 그리워하고 오고 싶은 "마음의 고향"이라고 말했다. 김지민은 "모든 형제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고, "19살 때부터 한번도 떠나지 않은, 항상 마음으로 살고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김지민에게는 '효녀'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김지민은 방송에서 여러 번 2017년도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혼자 계실 어머니 걱정에 서울 집으로 모셨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작 뿔뿔이 흩어져있던 가족들이 모일 공간이 없었다고. 김지민에게는 목표가 하나 생겼다. "가족들이 모일 집은 내가 만들어야겠다"고.
출처: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김지민은 집 짓기에 누구보다 진심이었다. 공간 활용에 심혈을 기울였다. 1층 거실은 가족들이 오면 식탁에서 밥을 먹고, 이후 바로 옆 소파로 옮겨서 정원을 바라보면서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는 공간이다.
2층은 가족들이 쉴 공간. 어머니의 침실에서는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보며 상쾌한 아침을 맞이할 수 있다. 햇볕이 잘 드는 다른 방은 어머니의 취미생활인 그림을 그리거나 차를 마시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출처: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김지민은 '형제들끼리 재밌게 놀아야지'라는 생각에 노래방 등 놀이공간을 만들었다. 2층에 발코니를 만들어 가족들이랑 바베큐를 먹을 수 있는 공간도 빼놓지 않았다.
김지민은 "인생이 두 개로 나뉜다면, 저는 제가 열아홉 살때까지 자라난 집과 지금부터 앞으로 살게 된 집 딱 두가지로 나누어지는 것 같다"며 "이제 제 고향은 딱 여기"라고 말했다.